엄융의 지음.

(동양바이오뉴스) 생리학을 전공하고 대학에서 40년간 학생들을 가르친 엄융의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가 건강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에세이처럼 쓴 책.

그는 잘못된 의학 정보가 판치는 세상에서 의학적으로 검증된 사실만을 추려 정리하고, 몸의 구조와 작동 원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저자는 현대인에게 가장 위협적인 질병은 암이 아니라 순환계질환이고, 혀의 위치에 따라 느끼는 맛의 종류가 다르다는 '맛지도'는 의학적으로 폐기됐다고 말한다.

또 뇌사가 인간의 사망 기준에 포함되기까지의 에피소드, 매독을 독일에서는 '폴란드병'이라고 부르고 폴란드에서는 '독일병'이라고 했다는 이야기도 들려준다.

의사로서 건강을 지키기 위한 충고도 빠뜨리지 않았다. 다이어트를 하려면 스트레스 관리를 먼저 해야 하고, 염증을 치료하는 연고에 들어 있는 스테로이드는 부작용이 크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창비. 224쪽. 1만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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