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호 화장품천연물과장 대담 도복희 기자

동양일보는 바이오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가운데 사회 각계각층의 의견을 보도하고 있다. 이번호는 서정호 화장품천연물과장이 전하는 충북화장품산업의 육성 방안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전략에 관해 전한다.

 

기술개발·생산지원·수출지원 등 맞춤형 지원 체계 마련

의료, 관광 등 타 산업과 연계한 뷰티서비스 제공

오송 국제 K-뷰티스쿨 건립··· 국내‧외 뷰티 전문인력 양성

 


충북 화장품산업 육성의 추진배경 및 필요성은?

아름다워지고 싶은 인간의 본능, 생활 수준의 향상, 고령화에 따라 전 세계 화장품산업은 급속도로 성장했다. 세계시장에서 대한민국 혁신적 제품개발과 한류 확산을 바탕으로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며 세계 수출 4위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화장품산업은 원료·제조부터 서비스산업까지 구성되어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고부가가치 산업이며 중소기업의 진입장벽이 낮은 산업으로 그 시장이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도내 화장품 기업 대부분 영세한 중소기업으로 급변하는 시장변화에 대응하기에 한계가 있어 기술개발, 생산지원, 수출지원 등 맞춤형 지원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

2020년 화장품산업에서 충북의 현주소는?

충북은 대한민국 화장품 생산량의 34.6%로 전국 2위이며, 수출량은 18억 5000만불로 28.3%를 차지하고 있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K-뷰티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또한 화장품임상연구지원센터, 식약처·보건산업진흥원 등 6대 보건의료 국책기관조성, 화장품산업단지 조성(’24년), 청주전시관(’23년)건립 등 산·학·연·관의 조화로운 화장품산업의 여건이 조성됐다.
화장품산업을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3년 ‘충청북도 뷰티산업육성조례’를 제정하고 이를 토대로 전방위적 산업육성 정책을 펼쳐 2013년을 기점으로 매년 화장품산업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전국 최초로 ‘제1차 충청북도 화장품·뷰티육성산업 종합계획’ 수립으로 화장품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했고 올해는 ‘제2차 충청북도 화장품‧뷰티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해 ‘글로벌 K-뷰티의 중심 충북실현’을 비전으로 화장품·뷰티산업 육성방안을 구체화했다.
올 1월 전국 최초로 화장품 전담 부서인 화장품천연물과를 신설해 화장품산업을 충북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려는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보여주었다.
올해는 ‘포스트코로나’시대에 맞춰 비대면 온라인 B2B(기업간거래) 방식으로 오는 10월 20일부터 24일까지 개최할 예정으로 수출진흥 전문 엑스포의 명성과 연속성을 유지하며 수출 상담의 질적인 면을 더 강화해 추진할 계획이다.

화장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전략은?

충북도는 화장품산업의 제2 도약을 위해 올해 제2차 충청북도 화장품‧뷰티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62개 사업에 7152억 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글로벌 K-뷰티의 중심 충북실현’이라는 비전으로 △화장품뷰티산업 클러스터 구축 및 활성화 △ 화장품 소재 국산화 및 기능성 천연원료산업 육성 △K-뷰티서비스 지원 및 글로벌 인재양성 △ 글로벌 마케팅 확대 및 다변화라는 4대 핵심전략과 18개 실천과제의 62개 세부시행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목표와 추진 방향은?

오송에 조성 중인 화장품산업단지(’24년) 내 화장품 및 패키징 등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화장품종합기업지원센터를 구축해 R&D부터 생산, 인허가, 판매까지 기업 수요에 맞는 지원이 가능하도록 추진 중이다. 각종 엑스포 등 대형박람회를 안정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공간 마련을 위해 청주전시관(’23년)을 건립 중으로 화장품 뷰티산업 클러스터 구축 및 활성화를 위한 추가 인프라 확충으로 화장품산업 육성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화장품 소재 국산화, 미래 기능성 천연화장품 신소재개발, 원료 안전성 공인 인증기관 유치 등 원료산업 육성에도 함께 노력하고 있다.
성장하고 있는 뷰티서비스 산업 육성을 위해 뷰티디바이스 개발을 지원, 의료, 관광 등 타 산업과 연계한 뷰티서비스 제공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아울러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는 우수인력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오송 국제 K-뷰티스쿨을 건립해 국내‧외 뷰티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화장품‧뷰티 특성화 대학원을 설치해 글로벌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정부에서 준비하고 있는 세계수준의 대한민국 박람회를 2013년부터 지속적으로 개최해 경험이 풍부한 충북도와 공동개최를 추진,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를 세계수준의 박람회로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충북도는 정부가 발표한 K-뷰티 미래 화장품육성방안에 포함되어 있는 ‘K-뷰티 클러스터’ 구축방안에 대비해 오송‧오창에 K-뷰티 클러스터가 지정될 수 있도록 행정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오송·오창이 K-뷰티 산업 육성을 위한 거점으로서 우리나라 화장품산업이 세계 3위로 올라서는데 앞장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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