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소비자의 입맛과 취향 저격한 명품포도 생산 성공

 

김용호(50 사진) 포도마이스터는 201911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정하는 포도품목 농업마이스터지정자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40년 동안 포도농사를 지었던 부모님께 물려받은 노하우와 30여년 동안 포도농사를 지으면서 끊임없이 공부한 노력 덕분이다.

 

진천에 있는 덕산포도원(대표 김용호)21000규모의 시설하우스 45동에 전부 GAP인증을 받은 명품포도다, 샤인머스켓을 비룻한 홍부사, 스튜벤, 힘노드시드리스 등 20여종은 품종을 선택해 다양하고 까다로운 소비자의 입맛과 취향을 저격한다.

그는 시작 초기 전국적으로 시설포도 가온재배를 하는 농장이 많지 않아 기술이 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과감한 시설투자로 실패를 맛봤다. 시설하우스의 구조적 문제와 재배기술 부족으로 원하는 수확량을 거두지 못했고 여러번의 실패 끝에 시설구조를 연동 개폐형 비가림 시설로 변경했다.

실패를 딛고 안정권에 들어선 김용호 마이스터는 어떻게 하면 맛좋고 품질이 우수한 포도를 생산할까늘 고민했다. 이를 위해 퇴비와 폐화석을 살포해 지력을 상승시키고, 미생물 액비를 직접 배양해 토양에 공급하고 정밀한 비배관리를 실시했다. 또한 3년 주기로 숯가루를 뿌려 C/N률을 높여 포도 뿌리의 양수분 섭취와 미생물 활성을 도왔다. 이로 인해 과도한 질소 양분 위주의 생장을 억제하고 가지의 웃자람을 방제해 열매의 충실도를 높일 수 있었다.

김용호 마이스터의 꾸준한 연구 끝에 과실나무 박피기특허를 취득했다. 이 특허는 포도나무의 수세조절 뿐만 아니라 착색촉진에도 탁월한 효과가 인정됐다. 박피기 사용은 포도나무 노화 호르몬을 자체 생산하도록 만들어 질소분을 덜 빨아들이게 되고 종자 번식을 서두르게 만들어 포도의 숙기가 빨라지고 자연스럽게 열매가 착색이 빨리 오게 됐다.

30여년 포도농사에 전념해 온 김용호 마이스터는 요즘도 포도원을 살피는 것이 일과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앞으로

그의 목표는 후배 농업인 양성이다. 그는 지역의 농업기술센터를 비롯해 다양한 곳에서 배움을 전하고 있다. 특히 본인이 졸업한 충북농업마이스터대의 품목교수로 활동하며 교육생의 높은 만족도로 점차 강의시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김 마이스터는 이제 농사의 기반을 다져졌으니 마이스터로서 후배 양성과 노하우를 주위에 전파하는 일에 매진하고 싶다농사는 나 혼자 잘한다고 해서 되는 일이 아니고 주변 농가가 함께 잘돼야 그 품목이 수입 농산물에 비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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