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창으로 무심천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모시떡 전문 카페가 있다. 청주시 청원구 무심도로 540-1에 위치한 모시떡 전문점 ‘모시로’(대표 김윤자 58·사진)가 바로 그곳. 1층에서 주문을 하고 2층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꽤 넓은 공간이 정갈하다.

전남 영광이 고향인 그는 어릴 적부터 모시떡을 먹고 그 맛에 매료됐다. 영광의 특산품인 모시 관련 제품을 청주에 전하고 싶은 생각을 한 건 모시의 효능을 알게 되면서부터다. 맛은 물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음식이라면 체인점으로 오픈해도 될 거란 믿음이 생겼다. 그렇게 시작한 모싯잎과의 인연으로 ‘모시로’ 카페를 오픈하고 운영해 온 지 l3년이 됐다.

이곳에선 모시를 이용한 모든 제품을 맛볼 수 있다. 모시떡, 모시찹쌀떡, 흑임자, 오메기, 모시찜떡, 찰보리빵 등 종류가 다양하다. 모시떡은 답례품으로 인기다. 여러 종류의 포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영전, 승진, 결혼, 집들이, 돌잔치 등 인사떡으로 많이 나가고 있다.

모싯잎은 산화작용을 억제하는 플라보노이드와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루틴이 콜레스테롤을 낮춰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고 고혈압 동맥경화증 등 심혈관 질환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이뿐 아니라 지방의 흡수를 억제하는 작용이 있어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고 모싯잎에는 섬유질이 월등히 많아 장 건강에 효과적이다. 칼슘이 우유의 48배로 뼈를 튼튼하게 하고 골다공증, 관절염에 탁월하며 아연, 마그네슘이 풍부해 콜라겐을 생성하고 건강한 피부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피부 개선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김 대표는 최상의 원두만을 고집한다. 최고의 커피 맛을 유지하기 위한 그의 한결같은 선택이다. 커피와 더불어 ‘모시로’만의 특별 메뉴는 보리순차와 뽕잎차를 추천한다. 김 대표는 “보리순차는 추운 겨울을 이겨낸 어린 보리순을 덖어서 만든 웰빙차로 비타민 A,C,E,K와 De(세레늄) 등 천연 항산화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며 “보리순차는 많은 종류의 미네랄 등이 균형있게 들어있는 영양식품으로 부작용이 없어 몸에 이롭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모시떡 전문점 카페를 운영하면서 얻은 수익금을 이웃을 위한 선한 활동에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같이 일하고 있는 4명의 직원들과 함께 행복한 직장문화를 만들어가면서 지금처럼 이웃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을 꾸준히 해나가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열심히 벌어서 이웃을 돕는 것을 계속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그의 미소가 귀하게 느껴졌다.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