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의약품 분야 협력 강화…고품질 의약품 교역 확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베트남 국빈방문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지난 6~7일까지 민관합동 의약품 진출지원단(이하 진출지원단)’ 베트남으로 파견해 주베트남대한민국대사관과 함께 베트남 보건·의약품 당국 고위급을 만나고 한-베트남 의약품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했다.

식약처 대표단은 6일 오전에 베트남 보건부(MoH*)의 도 쑤언 뚜옌(Do Xuan Tuyen) 차관과 면담을 갖고 지난 달 양국 정상회담에 이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서 고품질의 의약품 교역을 확대하고 양국 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의약품 분야 국장급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오후에는 베트남 의약품 규제당국(DAV)의 의약품 허가 업무를 총괄하는 응우옌 딴 람(Nguyen Thanh Lam) 부국장과 양자회의에서 한국 의약품 허가·관리체계의 국제적 위상을 강조하며 우수한 K-의약품이 신속히 허가될 수 있도록 베트남의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이에 DAV(베트남 보건부 산하 독립 규제기관)는 이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DAV는 자국의 의약품 관련 법령 정비 계획을 밝히며, 우리나라의 높은 수준의 의약품 안전관리 법령과 제도 운영 경험을 공유해 줄 것을 요청했다. DAV가 향후 한국에서 실시하는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 인증 교육에 적극 참여하기로 하는 등 양국은 베트남의 의약품 분야 법령 정비에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강석연 의약품안전국장은 이번 진출지원단의 방문은 의약품 주요 수출시장 중 하나인 베트남 현지에서 업계가 만나기 어려운 베트남 규제당국자와 직접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장을 마련했다는 데 그 의미가 깊다이번 협력이 단기간에 가시적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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