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담, 접이식물병·휴대용 정수기 생산…더 좋은 지구환경 위해 만든 제품
b2c마케팅, 소비자와 직접 판매 방식으로 어려움 극복
나경식 대표, “나 혼자만이 아닌 우리 모두 같이 가자”
“사업은 이윤추구가 목적이지만 사람을 만나는 인생의 장”

 

 

 

()빛담(대표 나경식·60)은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접이식물병과 휴대용 정수기를 생산하고 있다.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 후손들에게 더 좋은 지구환경을 물려주자는 생각에서 만든 제품이다.

나경식 대표는 환경오염으로 인해 어린 시절 마시던 계곡물도 쉽게 마시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집집마다 정수기를 설치해 물을 마시거나 생수를 마셔야 하는 현실에서 언제 어디서나 바로 정수된 물을 마실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었다.

고래뱃속에 플라스틱이 검출됐다는 뉴스를 보고 플라스틱을 안 쓰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할 때쯤 ‘2017년 창업도약패키지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서원대 주관으로 한 지원사업을 통해 UF필터세트 휴대용정수기를 장착한 제품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 제품은 1차로 UF필터를 사용해 대장균, 살모레나균 중금속 등을 제거하고 2차 카본필터에서 염소냄새까지 제거해 안심하고 물을 마실 수 있을 뿐 아니라 휴대가 편리해 레저용품으로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충북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나경식 대표는 우리 제품을 세계시장에 판매해보자는 생각에서 2012년 동생이 창업했던 회사에 합류했다. 하지만 사드, 위안부 문제, 우크라이나 전쟁 등 세계적 정세로 인해 수출 계약서까지 작성한 상태에서 연이어 계약이 무산되면서 힘든 시기를 보냈다. 코로나19로 인한 후유증도 컸다. 어려움 앞에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그는 다방면으로 마케팅을 시도했다. 지금은 해외쇼핑몰 입점, 국내쇼핑몰 개설 등으로 b2c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와 직접 판매하는 방식으로 극복해 나가고 있다.

해외전시가 활성화되면 전시회 참가를 통해 바이어와 직접 대면을 통해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나아가 국내쇼핑몰 활성화와 더 많은 해외 b2c사이트에 입점해 고객에게 직접 판매도 해나갈 계획이다.

그는 첫 수출이 성사됐을 때 기쁨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고 했다. “지금도 얼굴을 모르는 러시아 바이어와 꾸준한 거래를 통해 서로의 안부를 묻는 사이가 됐다사업은 이윤추구가 목적이긴 하지만 그로 인해 사람을 만나는 인생의 장이라고 말했다.

나 혼자만이 아닌 우리 모두가 같이 가자는 경영마인드로 기업을 끌어가는 나 대표는 코로나 이후 수출 패러다임도 많이 바뀌었고 우크라이나 전쟁과 지진 등으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가 다 어려워졌다충북도에서 수출통상정책을 적극 반영해 여러 가지 혜택을 주고 있어 도움을 받고 있지만 포스트코로나 이후 변화된 환경에 맞춰 지원정책도 다각화해 기업 환경에 맞는 지원을 절실하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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