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발굴한 68개 아젠다 구체적 성과 낼 것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도시 기능과 역할 사업 추진
화장품, 뷰티 분야 창업역량 집중
마이스 산업 전진기지로서 의료·산업·생태관광
외국인 1만명 유치 통해 트레이닝 시작

 

2023년은 오송이 국제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더욱 높이 뛰어오르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취임 1년을 보낸 맹경재(58·사진)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의 행보로 오송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인터뷰를 통해 올해 추진될 계획안과 비전을 들어본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서 2023년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지난해 오송직능단체, 국책기관, 기업, 전문가 자문단 등이 한데 모여 협의체를 구성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68가지 아젠다를 발굴하는 성과를 냈다.

올해는 68개 아젠다를 하나씩 장착해 구체적인 성과를 내는 한 해가 될 것이다.

구체적 사업은 오송호수공원(연제저수지) 수질 개선 미호강물 방류 통해 샛강을 살리는 미호강 프로젝트 주민들이 힐링할 수 있는 환경 조성 2027년 론칭을 앞둔 오송국제학교의 밑그림(국제학교 부지, 운영주체 선정 등) 글로벌 스타트업의 허브도시 기능과 역할 외국인 창업 관련 전략적 지원 부분에 차별화(2월부터 오송에서 비자발급 시작) 3300평 규모의(지하 2층 지상 6) 내외국인을 위한 스타트업 공유공간 조성 ·외국인이 함께하는 스타트업 전략적 육성 화장품, 뷰티 분야에 창업역량 집중 바이오, IT, 이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다양한 분야로 확산해 나가겠다.

2025년도 컨벤션센터가 론칭되면 본격적인 마이스 산업의 전진기지로서 의료관광, 산업관광, 생태관광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 올해부터는 외국인 1만명 유치를 통해서 트레이닝을 시작할 계획이다.

오송국제도시는 건강과 아름다움의 도시다. 222개 기업 중에 90개의 기업이 화장품, 뷰티기업이다. 이들이 글로벌기업으로 나아가도록 힘이 되어주겠다. 기존 B2B로 추진했던 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를 뷰티거리 조성을 통해 B2C로 장기적으로 나아가겠다. 작년에 뷰티거리 구역 선정을 했다면, 올해는 매장 등을 유치하는 등 활동반경을 넓힐 예정이다.

2026년 론칭 예정인 6000평 규모의 K-뷰티스쿨 연수원을 짓고 있다. 올 한 해는 K-뷰티스쿨은 운영 주체를 정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전세계 외국인들이 식사를 할 수 있는 맛집거리와 외국인 식자재 거리를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터키, 이집트, 인도 음식점을 론칭하고, 식자재 판매점이 생길 예정이다. 이처럼 서비스업 유치를 통해 투자유치 2조원 목표로 올해도 열심히 노력해 나가겠다.

오송의 도시 브랜드를 높이기 위해서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은

우선 국제도시로서의 형태적인 측면이 갖추어져야 한다. 이를테면 간판에 한국어와 외국어를 병기하고, 서비스업 종사자 대상 서비스 교육을 해야 한다. 특히, 청주시와 충북도의 협업을 통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오송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오송국제도시라는 브랜드 네이밍으로 널리 홍보하고자 한다. 경제자유구역청이라는 법적 명칭이 처음 접하는 도민들에게는 접근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어 오송국제도시라는 인식하기 쉽고 널리 알리기 쉬운 예명을 사용할 예정이다. 올해에도 오송이 국제도시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 미래에 어떻게 나아가야 할 것인지 끊임없이 한 데 모여 의견을 나누고 오송미래 비전을 좀 더 알차게 하나하나 채워가고 만들어가는 2023년이 되기를 희망한다.

오송바이오폴리스에 입주한 기업 중 이자율 상승으로 인한 임대료가 폭등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 대한 대책은?

과거의 3.5% 정도로 운영되던 임대료가 요즘은 6~7%정도로 상승됐다는 소식을 접했다. 결국 산업관리공단에서 입주기업 대상으로 임대료를 받고, 살을 찌우는 것이 아닌가 하는 문제의식이 들었다.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만 하면 되는 것이지 기업인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필요는 없다고 보는 입장이다. 이는 객관성, 합리성이 떨어지는 일이다. 이에 대한 문제는 규제개혁위원회에 상정해, 기업인들의 의견을 관철시킬 예정이다. 글로벌기업으로 발돋움 하려는 기업들에게 너무나 큰 타격이기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은 실천해 입주기업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노력하겠다.

오송에 입주한 기업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오송 기업인들 스스로가 글로벌기업으로 성공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시대는 융합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고, 타 기업과의 경쟁에서 밀릴 수 밖에 없다. 앞으로도 우리 국제도시청은 기업 간의 융합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입주기업들이 글로벌기업으로 나아가기를 응원한다.

2023년 충북경자청장으로서 가장 바라는 일은?

우리 국제도시청이 올 4월에 개청 10주년을 맞이했다. 어느새 청년기로 접어든 상황에서 아직은 국제도시의 위상에 맞는 성숙한 도시로서의 부족한 면이 있지만 끊임없이 오송시민들과 함께 고민해 오송국제도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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