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철 충북대 교수, 스마트 시티챌린지 사업단장으로 동분서주

 

김상철(49·사진)충북대 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응급의료의 중요성은 시급성으로 뇌졸중, 심정지, 중중외상, 심근경색 등의 중증응급환자는 적절한 시간 내 치료를 받지 못하면 심각한 후유증이 남거나 사망하게 된다이러한 중증응급환자들이 제때 적절히 치료받기 위해서는 응급의료 전달체계가 제대로 마련되어야 하는데 이는 전문인력 확보, 시설 장비의 마련이 될 수 있도록 충분한 재정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응급의료전달체계는 응급환자를 분류해 경증환자는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중증환자는 119를 통해 상급종합병원에 이송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이러한 부분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환자들에게 응급의료처치에 대한 기본 지식전달과 응급상황에 충분한 정보 전달이 돼야하고, 경증환자가 상급종합병원 즉 큰병원 응급실을 자의로 이용하는 현재의 환경이 개선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러한 응급의료체계에 대한 사회적 책임감을 크게 느끼고 있었다. 그는 이러한 책임감에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스마트 시티챌린지 사업(충북 스마트응급의료서비스)을 수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ICT를 활용한 환자이송체계를 마련하는 것이다. 시민들이 참여해 응급의료에 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신고에서부터 병원에 이송하는 과정에서도 진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응급원격진료를 실행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다. 또 충북도 응급의료에 관한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충북의 독자적인 응급의료 데이터를 구축 관리하는 것 등이 있다.

충북도는 3개시, 8개군 가운데 1개시와 7개 군이 응급의료 취약지에 해당할 정도로 응급의료 환경이 열악하다. 의료·응급의료에 관한 인력, 시설, 장비 등을 갖추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응급의료거버넌스 관점에서 응급의료 관련 기관들이 협력해 충북의 응급의료체계를 개선하고자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적이다.

김 교수는 전날 야간 근무를 하고 다음날 연구사업이나 행정일을 수반하면서 시간을 쪼개 쓰고 있지만 위급한 환자를 한명이라도 살릴 수 있다는 생각에 쉬는 날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의과대학 시절 선친이 간경화를 앓아서 의식을 잃거나 피를 토하는 등의 합병증으로 여러 번 응급실 갔는데 그 당시 경험이 응급의학과를 선택한 결정적 이유였다위급 환자를 살리는 의사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감상철 교수는 대구 출생으로 동국대 의학사, 예방의학 석사, 연세대 응급의학과 박사학위를 받았고, 미시간 대학병원에서 자동차의학·빅데이터 분야 방문교수를 지냈다.

그는 현재 충북구조구급정책협의회 부위원장, 충북의료지도의사협의회 지회장, 대한응급의학회 기획, 법제 위원, 충북대응급센터장, 충북응급의료지원센터장, 스마트 시티챌린지 충북응급의료서비스 사업단장을 맡고 있다.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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