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산물 활용해 건강한 빵 만들며 입소문
미원면을 시작으로 중부권 우리밀 허브 역할 할 것

 

 

미원산골마을빵(대표 김희상·49·사진)농촌지역에서 10대부터 70대가 함께 하며 을 실현시켜 나가는 마을공동체를 이루기 위한 마을기업이다.

미원산골마을빵은 미원지역에서 생산한 우리밀과 우리쌀은 물론 사과즙, , , 양파, 마늘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건강한 빵을 만들고 있다. 깜파뉴, 홍국쌀식빵, 치아바타 등 100% 우리밀로 만든 다양한 천연발효빵은 입소문을 타며 찾는 이들이 점차 늘고 있다.

2018()미원낭성농협(현 동청주농협 하나로마트)이 신축이전을 하면서 빈 공간으로 남게 됐다. 이 공간을 마을공동체 공간으로 사용할 것을 제안하고 농협과 임대차계약을 맺어 지역 주민들이 사용하기 시작했다.

마을공동체 공간유지를 위해 자체수익사업을 찾던 중 청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 특산자원융복합기술지원공모사업으로 2019~2020년 지원을 받아 제빵시설을 갖추게 됐다.

2020년 하반기부터 빵을 생산하기 위해 마을주민(농민) 5명이 제빵기술을 직접 배웠고 지난해 11일부터 본격적인 제빵사업이 시작됐다.

현재 10대에서 60대 지역주민 10여명이 일을 하고 있다.

김희상 대표는 마을주민들이 함께 일하는 공동체로 거듭나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고 지역농민이 생산한 팥이나 농산물을 사용하면서 소득창출에 도움이 되니 뿌듯하다주민들이 미원면의 자랑스런 대표 마을기업으로 칭찬해 줄 때 보람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개인사업이 아니고 공동사업으로 운영되다 보니 재정적으로나 인력운영에 어려움이 있다. 좋은 재료를 사용하다보니 원재료 가격이 높아서 수익이 낮은 것도 현실이다.

미원산골마을빵은 현재 45명의 지역주민들이 영농조합법인에 출자해서 운영한다. 개인사업화 하지 않기 위해 1인당 출자 한도가 100만원에서 500만원을 넘지 않는다. 출자금은 초기사업자금으로 활용됐다. 부족한 초기자본금을 여유있게 끌어오지 못하다보니 아직은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점차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단체 구매가 늘고 청주에서도 방문하는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희상 대표는 지역농산물로 건강한 빵을 만드는 일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밀 재배를 확대해 청주를 대표하는 브랜드 청주밀로 빵뿐 아니라 다양한 가공품 생산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미원면을 시작으로 중부권의 우리밀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는 단지 조성을 목표로 미원산골마을빵의 맛과 질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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