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에 대한 안정적 가격 확보 우선 돼야”
스테비아 농법으로 우수농작물인증…급식 납품

 

농민의 바람은 땀흘려 생산한 농산물을 제 가격을 받아 미래가 불안하지 않게 안정적으로 농사를 짓고 땅에 뿌리를 내려 살아가는 일이다라고 최은석(42·사진) 씨는 말했다.

그는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풍정 124번지에서 3000여평 양파농사와 1200평에 마늘농사를 짓는다. 다른 원예작물까지 하면 거의 1만여 평에 농작물을 생산하고 있다.

우수농작물인증을 받은 그의 농사법은 조금은 남다르다. 5년 전부터 스테비아 농법으로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기온이 상승하면서 질병과 병충해가 많아져 걱정하던 차에 스테비아를 알게 되고 이를 이용한 농법을 시작하게 된 것.

그는 전에는 스테비아에 관심이 없었는데 사용하면서 면역력이 강화되는 것을 체감하게 됐다. 그러다보니 농약과 화학비료를 확실히 덜 사용해도 맛이 우수하고 생산성이 현저하게 좋아졌다소비자들이 맛에 차이가 난다고 농작물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스테비아 농법으로 생산한 농산물은 우수 농작물로 인정받아 현재 청주 시내권 학교 급식으로 나간다. 그는 앞으로 감자와 마늘뿐 아니라 전 작물을 취급하며 급식센터를 직접 운영하는 꿈을 가지고 있다.

최은석 씨의 부모님은 낙농업을 했다. 직장생활을 하다 농업에 관심을 갖게 돼 고향으로 내려온 최은석 씨는 11년째 농사를 짓고 있다. 드림영농조합법인 상무이사로도 활동한다.

그는 농사를 짓는 생산자의 입장에서 인건비와 자재비가 오른 반면 농작물에 대한 가격 보장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농민들의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때때로 들어간 자재비와 인건비 대비 너무 낮은 가격을 받게 되면 내가 봉사를 하고 있는 건가 하는 자괴감이 들 때도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급식에 납품을 하는 것은 가격 경쟁에서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으로 농민들은 가격이 안정이 돼서 수입이 확보되면 생산만 잘하면 되니까 농사에 가능성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자체에서 농사를 짓는데 보조금 등 많은 도움을 주는 건 사실이다. 그럼에도 농산물 가격에서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 것은 농업인으로 살아가는데 어려움이다. 또한 한창 일손이 필요할 때 인건비는 그야말로 부르는 게 값이라며 더 좋은 농작물을 생산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만큼 농업인에게도 꿈을 이루고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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