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성장 규제 패러다임 혁신··· 산·학·연·관 함께 성장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오유경(57·사진) 서울대 약학대 교수가 임명됐다.(사진)

지난달 27일 식약처 수장으로 부임한 오유경 신임처장은취임사를 통해 국민의 삶에 어떤 변화도 불안이 되지 않도록 안전망을 더욱 견고히 하고 산업 성장 규제 패러다임을 혁신하며 안전에 사회적 가치를 더하겠다는 업무 방향을 제시했다.

전통적인 안전관리의 틀을 넘어서 사회적 가치를 포용하는 정책을 주도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힌 오 처장은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건강한 식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식의약 제품으로부터 나오는 폐기물을 줄여 자원의 재활용을 촉진하는 한편 안전기준을 제시함으로써 산업의 환경친화적 체질 개선도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코로나19로부터의 일상 회복, 고령화저출산 등 인구변화, AI·디지털 등 과학기술의 진보, 국가 간 갈등으로 인한 원부자재 수급 불안 등 글로벌 이슈까지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커다란 도전과 변혁의 한 가운데에 놓여 있다과학과 근거에 기반한 규제과학으로 산···관이 함께 성장하는 규제생태계를 확고히 하고 세계 장에서도 우리 기술이 인정받을 수 있도록 글로벌 규제기준도 선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965년생인 그는 경남 창원 출생으로 1986년 서울대 약학대학과 1988년 같은 대학원 물리약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약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8~1989년까지 보령제약 개발부에서 근무했다. 1996년과 1997년에는 SK케미칼 생명과학 연구개발실 선임연구원으로 일한 바 있다.

이후 특허청 약품 화학과 심사관, 차의과학대 의학과 교수,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교수 등 다양한 기관을 거친 뒤 2009년 서울대 약대 교수로 부임했다.

지난해 7월 서울대 약대 106년 사상 첫 여성 학장으로 취임했다. 올해부터는 한국약제학회 회장과 한국약학교육협의회 7대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그는 20년 넘게 항암제 등 의약품을 표적세포로 전달하는 등 약물 전달 연구 분야를 개척해 온 약학 전문가다.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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