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한약학회 춘계 국제 학술대회에서 가천대 홍성민 박사가 발표한 노루궁뎅이 자실추출물과 은행잎 추출물의 복합제제 뇌신경 보호 효능 검증 연구에 관심이 집중됐다.(사진)

21~22일 충북 오송에서 개최된 국제학술대회는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의 많은 참여와 연구결과와 진행사항을 발표하면서 성황리에 마쳤다.

가천대 연구팀에서 실시한 노루궁뎅이 버섯 추출물과 은행잎 제제 복합 추출물의 쥐 실험 모델 결과에 따르면, 스코폴라민으로 유도된 쥐의 뇌를 분석한 결과 뇌 신경성장인자의 발현과 신경보호에 대한 효능을 보여줬다. 고비용인 생물학적 제제 위주의 치매 치료제를 저비용 천연물 제제로 전환 퇴행성 뇌 질환의 치료와 완화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스코폴라민은 콜린의 기능 저하와 뇌세포 사멸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의 하나로 은행잎 제제인 긴코글라이드 A,B(Ginkogolide A, B)와 노루궁뎅이 버섯의 헤리신 A, D(Hericene A,D) 등의 보호 효능에 관여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 핵심이다.

또한, 해마에서 활성산소증(reactive oxidative stress)과 아세틸콜린(Acetylcholine)의 수준이 스코폴라민으로 유도된 대조군에 비해 유의적인 개선이 있었음을 확인했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는 올해 1월 27일 ‘Oxid Med Cell Longev’ 저널에 게재됐다.

또한 기존 인지기능개선제로 주목받고 있는 은행잎 제제와 노루궁뎅이 버섯 추출물을 혼합한 복합제제가 신경영양인자와 세포 생존 인자의 발현 수준을 개선시키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향후 노루궁뎅이 버섯이나 은행잎 제제 등의 천연물을 이용 뇌 신경에 관여하는 치료제나 건강식품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세브란스 병원 동재준 교수가 발표한 AI를 통한 타겟 천연물 복합 신약개발 모델도 참가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기존의 연구 방법인 가설설정이나 가설검증을 위한 data 실험 가설검증의 절차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가설검증이 실패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으나 AI를 통해 기존의 DATA를 먼저 학습하고 DATA 내에서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귀납적으로 규명하는 방식을 채택해 시간과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천연물로 등록된 123개과 약 1700여개 천연물 복합제제를 1차 스크리닝하고 Docking을 통해 향후 항암 치료제로서 가능성이 높은 9개의 천연물을 선정했다.

연구팀은 이중에서도 동충하초에 들어 있는 코디세핀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동재준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 19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항암제제로서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예상되는 천연물을 선정함에 있어 식품형태로 섭취가 가능하다”며 높은 “농도로 섭취가능여부, 대량생산가능여부, 추출물형태의 제형이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충북대 이미경 교수팀의 재배조건과 방법에 따라 동충하초의 코디세핀 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와 두본의 추출기술이 있음을 확인했다.

향후 RdRP, Mpro 타겟의 약물작용 기전을 밝히고 세포독성을 개선할 수 있는 혼합물을 지원받아 천연물 항암·항바이러스 제제로서의 효과를 추가 연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