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공장 설립 등 베트남 시장 진출 본격화

 

신약 개발 전문 제약회사 독립바이오제약(대표 정태기·62)이 현지 대형 종합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제약공장 설립 등을 추진함으로써 베트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독립바이오제약()는 최근 베트남 홉룩(Hop Luc)그룹 종합병원과 현지 제약공장 설립과 의약품 수출 등 의료 전반에 걸친 협력 협약을 하노이 인근지역인 탱화에 소재한 홉룩 종합병원에서 최근 체결했다고 밝혔다.(사진)

홉룩 그룹은 베트남 내 의과대학을 포함한 종합병원과 건설사 등 20여 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명실상부한 베트남 대표 기업이다. 특히 탱화 지역 전체 1300개 병동을 갖춘 2개대규모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현지 최고수준의 메디컬 전문 그룹이기도 하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현지 제약공장 설립과 의약품 수출을 비롯해 병원 매니지먼트, 의료진 교육 등 의료시설과 시스템 구축 등 의료 전반에 걸친 협력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홉룩 그룹의 응우웬 반 데 회장이 베트남 사립병원협의 회장을 맡고 있어 현지 450개 사립 병원을 대상으로 한 한국의 우수한 의약품 공급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약식에서 응우웬 반 데 회장은 독립바이오제약과의 협약을 통해 한국의 선진화된 의료기술과 장비 도입을 적극 추진하겠다나아가 의료 전반에 대한 미래 협력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독립바이오제약은 지난 2월에도 베트남 전문의료기업인 BTB메디컬그룹(BTB Medical Group)과도 자사의 의약품 수출 등을 위한 협력 협약을 체결한 바 있는데, BTB메디컬그룹 역시 이미 홉룩 그룹과 다양한 사업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 뿐 아니라 세 기관이 동시에 협력하는 데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대표는 홉룩 종합병원 등을 직접 둘러보고 베트남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은 점점 높아지는 데 비해 베트남 의료기술은 아직도 많이 뒤떨어진 것이 현실인 것을 느꼈다이번 협약으로 한국-베트남 간 의료 협력의 교두보를 마련함으로써 제약, 의료시스템, 교육 등 현지 의료를 선진화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복희 기자 phusys200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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