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 조리한 음식 나누어 식힌 뒤 냉장보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끓인 음식을 실온에 방치할 경우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식중독(이하 퍼프린젠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대량 조리한 음식은 나누어 식힌 뒤 냉장보관하는 등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퍼프린젠스 식중독의 발생 현황을 보면 최근 5년간 총 47건의 식중독 사고로 1655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음식 관리에 소홀하기 쉬운 봄, 가을, 겨울 순으로 발생이 많았다.
퍼프린젠스 식중독 발생 장소는 음식점이 총 27건 1061명으로 가장 많았고 학교 외 집단급식소에서 7건 331명, 학교 집단급식소에서 5건 143명, 기타 장소가 8건 120명으로 나타났다.
발생 원인은 돼지고기 등 육류 음식으로 인한 식중독이 8건 666명으로 가장 많았고, 도시락 등 복합조리 식품이 3건 294명, 곡류가 2건 31명, 채소류가 2건 26명으로 드러났다.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일반적으로 식사 후 6~24시간의 잠복기 후에 묽은 설사나 복통 등 가벼운 장염 증상이 나타난다.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국, 고기찜 등을 대량으로 끓이고 그대로 실온에 방치할 경우 서서히 식는 과정에서 살아남은 ‘퍼프린젠스 아포*(spore)’가 깨어나 증식하여 발생할 수 있다.
식약처는 “음식 조리‧보관 시 주의를 기울이면 식중독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며, 급식소나 대량 조리 음식점 등에서는 조리 순서와 조리식품 보관방법, 보관온도를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도복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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