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도약 위한 유기적 생태계 조성
오송첨복단지 · 국가 바이오 비전 선포식 · 국가산업단지 예타통과
미래 바이오헬스 분야 선점
차별화된 충북형 비즈니스 모델 발굴

최응기 바이오산업국장

대담= 도복희 부장

 

최응기 바이오산업국장
최응기 바이오산업국장

 

충북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하여 2022년에 추진하고 있는 주요 사안은?

충북은 지난 20년간 바이오산업에 집중투자함으로써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발원지에서 심장부로 거듭나고 있다. 나아가 2030년 세계적인 바이오클러스터 도약을 위해2022년에도 다양한 시책과 사업들을 추진할 예정이다.

오송 국가첨단임상시험센터, 첨단동물모델평가동, 바이오헬스 혁신창업 기술상용화센터 등

첨단바이오 분야에 대한 지속적 인프라 확충 K-뷰티클러스터 지정,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개최 제천 천연물산업 종합단지 조성과 육성기반 마련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 등 각종 산업단지 조기 조성을 위해 만전을 기한다.

 

충북이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아가면서 지금까지 이뤄놓은 최고의 성과 3가지는?

충북도는 국내에 ‘BIO’란 용어가 생소했던 1990년대부터 바이오를 미래 충북 100년 먹거리로 선정해 꾸준히 육성해 왔다.
199411월 오송 제1생명과학단지를 국가 유일의 생명과단지 조성이라는 역사적인 전환점을 만들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첫 번째 성과는 20098월 정부의 미래전략산업으로 전국 모든 지자체가 뛰어드는 치열한 경쟁 속에 155 도민들의 성원으로 유치한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현재 오송첨복단지는 글로벌 첨단제품을 개발하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국내 바이오산업의 주요 지원 역할을 하고 있다.
두 번째 성과는 ‘VIP 주재, 국가 바이오 비전 선포식 오송 개최. 20195월 정부는 바이오를 3대 신산업(BIG 3-반도체, 미래차, 바이오)으로 선정했고 그에 대한 비전을 오송에서 선포했다.
충북에서 개최한 사유는 충북이 생산액 전국 3, 수출액 전국 2, 투자액 전국 2위 등 바이오산업 지표에서 전국 최상위권이기 때문이다.
비전 선포식을 통해 충북도가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심장부라는 위상을 대내외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세 번째 성과는 국내 최대규모의 국가산업단지 예타통과. 20209월 국가산단 후보지 중 제일 먼저 오송·충주 국가산단이 예비타당성을 동시 통과했다. 도정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인 272만평으로 공기업예타제도 도입(2011) 이후 전국 최대 규모다. 향후 조속한 산업단지 조성으로 오송~오창~충주~제천~옥천을 잇는 1000만평 규모의 충북 글로벌 바이오클러스터 기반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바이오산업이 충북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어떻게 내다보고 있는지?

바이오산업은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세계적인 고령화 추세와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의 출현으로 바이오헬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2020년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이 2019년 대비 5.4% 감소한데 비해 의약품 수출은 58.9% 증가한 722122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중 충북은 전국 비중 19.7%(142496만달러)로 서울, 경기를 제치고 전국 2위를 차지하여 수출 효자 노릇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바이오산업은 젊고 노동집약적인 산업이다. 바이오산업의 시장흐름이 기존 화학합성의약품에서 항체, 혈장 등의 생물의약품으로 변모했고 최근에는 세포, 유전자를 활용하는 개인 맞춤형 첨단재생바이오 의약품으로 발전하고 있는 추세다.
신기술·신공법이 새롭게 개발되고 있으며 바이오의 특성상 신약개발 과정에서 수많은 전문인력이 필요한데 그 주역이 20~30대로 구성되고 있다. 청주에 20~30대 젊은 1인 세대가 눈에 띄 늘어나고 있는 것은 바이오산업 인력이 그만큼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뒷받침한다.

 

바이오산업을 미래먹거리로 활용하기 위한 정책지원 사항은?

충북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바이오 전담 단위의 조직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시책과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든지 첨단제품 개발에 필요한 연구지원을 받을 수 있는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있다.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는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충북산학융합본부, 창조경제혁신센터, 바이오캠퍼스 등 산---관 협력을 통해 바이오산업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를 모두 갖추고 있어 벤처·창업기업에 대한 전주기 지원이 가능하다.
이러한 오송첨복단지의 기능을 바탕으로 바이오분야 정책지원을 위해 ‘2030 충북 바이오산업 발전 기본계획을 추진 중이다.
충북 바이오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재도약을 위해 5대 핵심전략 46개 세부사업을 추진 중이며 창업생태계 조성, 인재양성, R&D역량강화 등을 중점 지원 중이다.
화장품 분야 정책지원을 위해 2차 충청북도 화장품·뷰티 육성 종합계획4대 핵심전략 62세부사업으로 소재의 국산화, 마케팅 확대, 수출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2030 천연물산업 육성 종합계획’(20206월 수립) 4대 핵심전략 28 세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충북 미래 바이오산업의 전망은 어떻게 내다보고 있는지?

바이오가 미래 성장산업으로 부각되면서 경기 판교, 인천 송도, 서울 홍릉, 전남 화순 등 전국의 모든 지자체들이 바이오 육성을 위한 치열한 경쟁체제에 돌입했다.
충북의 지난 10년을 돌아보면 국가 주도의 생명과학단지 조성으로 많은 기대를 안고 출발했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다.
가장 큰 이유는 그동안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시설과 인프라 구축에 주로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상대적으로 기초연구와 바이오산업 육성 간의 유기적인 연결고리를 만들어 내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충북 바이오산업의 제2도약을 위해 그동안의 인프라 투자 효과를 분석해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충북의 역량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방안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 미래 바이오헬스 분야(첨단바이오, 반려동물바이오, 융합바이오 등)를 선점하고, 차별화된 충북형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글로벌기업유치와 협력생태계 조성과 함께 전문인력 양성에 열과 성을 다하겠다.
신약 개발과 제품화는 10, 20년 아주 긴 시간이 걸리지만 충북의 바이오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장기적 안목과 계획을 갖고 연구개발-임상연구-사업화-마케팅 등 각각의 분야가 유기적으 진행되는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종합계획을 착실히 추진한다면 대한민국 바이오가 세계 최고가 되는데 충북도가 중심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바이오산업국장으로서의 각오

우리나라 중심부에 위치한 충북도는 남북과 동서를 연결하는 지역간 교류중심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전국 지자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우리 충북 바이오를 중심으로 판교, 대덕, 송도, 대구·경북을 연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K-바이오의 세계화를 위해 바이오의 선두주자인 충북이 앞장서 나가겠다.
2022년에도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에서 누구나 건강하게 오래 사는 소망이 실현될 수 있도록 바이오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
생양충완(生陽忠完-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 완성)의 마음가짐으로 2030년 글로벌 바이오클러스터 도약을 향한 도전을 계속 이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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