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흡충, 개회충, 고양이회충 등 6종 판별 글로벌판독센터 설립 목표

기생생물 자원의 산업화 활용 사례
기생생물 자원의 산업화 활용 사례

 

코쿤은 발전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기생생물검사 분야에 적용하여, 기생충 자동판독 시스템을 구축했다. 해당 시스템의 핵심이 되는 기생충 자동판독 알고리즘은 합성곱 신경망(Convolutional Neural Network, CNN)을 기초로 한다. 간흡충, 개회충, 고양이회충을 비롯해 우리나라에서 발견되는 기생충 6종을 95% 이상의 정확도로 판별한다. 2017년도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의 조사에서, 임상검사실의 판독정확도가 기생충 종에 따라 70%에서 90%까지 그 편차가 상당했던 점을 감안하면, 95% 이상의 정확도는 매우 바람직한 수준이다.

전자현미경으로 살펴봤을 때 육안으로 보이는 이미지를 사진으로 촬영해서 기생충 자동판독 시스템에 업로드하면, 학습된 기생충 자동판독 알고리즘이 이미지 내 기생충을 인지해서 판독이 가능하게 된다. 1차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판독을 해주고, 이후에 ()기생생물세계은행전문가의 재판독으로 2차 검증을 받아 높은 민감도의 기생충 검사를 지원한다.

중소기업벤처부 연구개발과제를 통해 개발된 이 알고리즘은, ()기생생물세계은행에서 선별하고 생산해낸 기생충 이미지와 데이터에 기초해 개발됐다. 지금은 6종이지만 ()기생생물세계은행과 협력하여 판독가능한 기생충 종을 더 많이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코쿤의 송제민 기술이사는 임상검사실, 보건환경연구원, 농림축산검역소 등 전문적인 기생충 검사가 필요한 기관에서 기생충 자동판독 시스템을 도입시, 기생충 검사의 민감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충북 바이오클러스터의 핵심인 오송에 글로벌판독센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현재는 1단계 국내 사업화를 추진하고 2022년 세계기생충학회 총회(약칭 ICOPA 2022)에 참가하는 것을 시작으로 글로벌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도복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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