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이슬농장’ 곽찬주 대표 포도농사법 아들 곽상인씨에 전수
뉴질랜드·말레이시아·홍콩·베트남 등에 샤인머스켓 수출

이슬농장 곽찬주 대표와 아들 곽상인 씨가 출하를 앞두고 있는 샤인머스켓을 바라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이슬농장 곽찬주 대표와 아들 곽상인 씨가 출하를 앞두고 있는 샤인머스켓을 바라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청년농업인 곽상인 씨
청년농업인 곽상인 씨
청년농업인 곽상인 씨와 그의 어머니가 함께 했다.
청년농업인 곽상인 씨와 그의 어머니가 함께 했다.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는 샤인머스켓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는 샤인머스켓

 

하늘의 천기와 토양의 성질 나무의 표현을 빨리 알아채 적절한 대처를 해주면 나무는 우리에게 수고의 열매를 내어준다.”고 했다. 50년 포도농사를 지어온 이슬농장 곽찬주(75) 대표의 농사법 드러난 한마디다. 곽 대표의 농사철학은 그의 아들 곽상인(41) 씨에게 그대로 전수 되고 있다. 대를 이어 포도농사를 짓고 있는 이슬농장은 수확기를 앞두고 바쁜 일정을 이어갔다.

이슬농장(옥천읍 가풍리 646) 하우스 안으로 들어서자 나무마다 탐스럽게 익어가는 샤인머스켓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수천 개 포도송이마다 하나하나 종이봉투가 쓰여 있다. 열매를 보호하려는 농부의 정성이 그대로 느껴졌다.

대를 이어가는 청년농업인 곽상인 씨는 5년 전 본격적으로 농사일을 시작했다. 안성에서 조색사로 직장 생활을 하다 청년농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안성농협중앙회에서 주관하는 6개월 과정 청년농부 사관학교’ 1기 교육생으로 입교했다. 그는 청년농부 사관학교에서 작물별 재배방법, 토양관리, 농약, 병해충예방법, 농기계 사용법 등 전반적인 농업기술과 지식을 배우며 농업에 대한 기초지식을 습득했다.

한편 안정적인 농업기반을 갖추기 위해 선도 농가를 방문, 교육을 받고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서로 정보를 공유해가고 있다.

단기간의 교육과정으로 모든 걸 다 배울 수는 없었다. 필요로 하는 정보를 얻기 위해 아버지(한국새농민회 충북도부회장, 한국포도회 부회장)와 포도 6차산업농장을 찾아가 자문을 구했다. 포도재배방법, 6차산업 운영 시 주의할 점 등 직접적인 정보들을 공유받을 수 있었다. 특히 포도재배에 어려운 부분이 많아 충북 옥천기술센터, 한국포도연구소 등과 지속적인 소통과 피드백을 통해 전지 방법, 병해충예방법, 재배법, 신품종개발 등을 배우고 있다. 현재 아버지와 옥천포도연합회 회원들과 같이 고품질 포도재배는 물론이고 판매처를 확보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다.

아직 독립 영농 기반을 갖추지 못한 곽상인 씨는 독립경영을 위한 토지구매방법이나 농지은행 등 영농을 위한 정책사업에 관심이 크다.

포도재배에 필요한 시설농지 1600평을 구매할 계획인 그는 계획한 토지가 적합한지 토양, 수질, 도로, 전기 등을 면밀하게 알아보고 있다.

곽찬주 대표는 아들이 어릴 적부터 농사에 애착이 있었다.”열매는 그냥 만드는 것이 아니라 농사를 지으려면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사에 발을 들여놓은 이상 기초적인 것부터 하나하나 차분히 배워 어려움을 이겨내야 한다고 격려하며 앞으로는 생산만 할 것이 아니라 판매와 가공에도 신경을 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슬농장은 매년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대만, 홍콩 등에 수출을 해오고 있다. 올해 역시 베트남으로 2Kg 260박스 첫 수출이 성사됐다. 이슬농장의 샤인머스켓은 당도가 월등히 높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도복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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