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디스커버리 사업'에 선정…정부서 85억 지원

    (동양바이오뉴스) 손실된 시력을 복구하거나 그동안 인간의 눈으로는 볼 수 없었던 것을 보는 이른바 '꿈의 시각' 미래소재 개발이 시작된다.

    부산대는 미래창조과학부가 대한민국을 초일류 소재 강국으로 발전시키려고 추진하는 '미래소재 디스커버리사업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부산대가 연구하는 분야는 인간의 손실된 시각 기능을 복구하거나 인간이 기존에 보지 못한 낯선 것들을 볼 수 있도록 시각능력을 높여주는 원천 소재기술을 개발하는 분야다.

   

시각 증진메타물질의 개념도파지 메타물질은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특이한 광학적 성질을 가진다. 빛의 경로와 초점을 자유자재로 조절함으로써 인간 시각 증진 소재로 응용하는 것이 가능하다.[부산대 제공]

    연구 책임자는 부산대 나노과학기술대학 나노에너지공학과 오진우 교수가 맡았다.

    부산대를 중심으로 광주과학기술원, 연세대, 한양대, 전북대, 재료연구소 등 6개 기관의 연구진이 이 개발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 사업에 향후 6년간 매년 15억원씩 최대 8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부산대 연구진은 동적 변환 파지 메타물질을 이용해 시각 증진용 소재를 개발할 계획이다.

    연구진은 차세대 스마트 물질로 주목받는 생체 친화 물질인 'M13 박테리오파지'를 기반으로 기존에 없던 메타물질을 만들어 이를 인간 시각 증진 기술에 활용할 계획이다. 'M13 박테리오파지'는 박테리아를 숙주로 삼는 바이러스인 박테리오파지 중 이콜라이(E.coli)라는 박테리아를 숙주로 증식한 바이러스 종류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사고나 노화로 손실된 시력을 복구하거나 유해물질, 미세먼지도 볼 수 있고 가시광선이 아닌 자외선·적외선 등 기존에 인간이 눈으로 볼 수 없었던 것들을 볼 수 있게 된다.

    연구진이 개발하려는 기술은 인공지능(AI) 기반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킬러기술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과 연계하면 인간의 실생활에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는 미래 핵심기술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부산대 오진우 교수

  연구책임을 진 오진우 부산대 교수는 "바이오·나노·광학·재료·전자 등 이종 학문 간 융합 연구를 병행, 독창적인 연구 결과를 도출해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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