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마지막 봉사 기회…모든 역량 다하겠다”

이명식 18대 대한노인회 충북도연합회장
이명식 18대 대한노인회 충북도연합회장

 

제 인생 마지막 봉사의 기회로 생각합니다. 각계각층에서 쌓은 인맥과 경험을 바탕으로 노인복지 향상을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하겠습니다.”

이명식(72·청주시 상당구) 충청에스엔지기술사사무소 회장이 18대 대한노인회 충북도연합회장에 선출됐다.

이 회장은 지난 7일 충북노인회 재적대의원 63명 중 62명이 참석해 투표한 선거에서 34표를 얻어 유의재(78)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를 6표차로 따돌렸다.

다음 달 4일부터 4년의 임기가 시작되는 신임 이 회장은 공약으로 경로당 시설·환경 지원 확대 노인 양질 일자리 창출 노인회 중앙연수원 충주유치 경로당 회원 확충 지회 자치권 보장 봉사단체와 결연사업 추진 노인 신문고 설치·운영 등을 내걸었다.

이를 위해 그는 예산확보와 각종 지원을 이끌고 공동모금회를 비롯한 봉사 단체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노인복지 향상에 금자탑을 쌓겠다무엇보다 소통하고 낮은 자세로 섬기겠다고 말했다.

기업인인 이 회장은 사실 지역에서 봉사왕으로 더 알려져 있다.

그는 1997년 국제라이온스협회 355-F(충북)지구 총재(18), 2000년 청주YMCA 이사장(31, 32), 2013년 충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8, 9) 등 굵직한 봉사 단체를 이끌었을 뿐 아니라 다양한 곳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 왔다.

충북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총동문회장, 청주공업고 총동문회장, 청주주성중 총동문회장, 청주대 총동문회장() 등 그가 다닌 학교의 동문회장을 모두 지냈고 대한측량협회 중앙회 회장, 공간정보산업협회 중앙회 초대 회장 등 지역 기업인으로 중앙에 진출해 그 역량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이 밖에도 민주평통자문회의 청주시협의회 회장, 충북노인회 부회장을 역임했고 충북모금회의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회원으로도 활동했다.

그는 어린 시절 유복자로 태어나 자라면서 생활이 너무 어려워 학업 중단 위기에 처했을 때 주변의 많은 분들로부터 도움을 받았고 언젠가는 돈을 벌어 사랑의 빚을 갚겠다는 결심을 했다그 꿈을 이루기 위해 근면 성실로 노력한 결과 작은 성공을 거두게 됐고 베풀고 나누는 봉사의 삶을 앞장서서 실천하며 살아왔다고 회상했다.

옛 청원군 사주면 미평리(현 청주 미평동)가 고향인 그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청주공고에 진학, 졸업 후 1970년 옛 청원군청 (측량)기술직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1973년 충청측량설계를 창립했다.

직원 1명으로 시작한 충청측량설계는 48년이 흐른 현재 국토교통부가 매년 발표하는 측량용역 사업 수행능력 평가에서 전국 300개 업체 가운데 2년 연속 3위에 빛나는 충청에스엔지기술사사무소로 성장했다. 회사가 성장하는 동안 그는 2012년 자랑스러운 충북도 중소기업인상을 수상했고 2007년 측량기술향상 및 국가산업발전 유공 대통령 표창, 2014년 공간정보산업발전 유공 철탑산업훈장 등을 받았다.

현재 충청에스엔지기술사사무소 자회사인 대성공간정보는 이 회장의 장남 이재관(48) 대표가, 충청측량은 차남 이재영(46) 대표가 이끌고 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그는 37년 동안 미평교회 장로로 활동했다. 항상 기도와 봉사를 실천했던 그는 53세 늦깎이 대학생(01학번)으로 만학의 꿈도 이뤘다. 꾸준히 노력하는 근면·성실의 결과 청주대 대학원 법학 석사를 수료했고 2017년에는 청주대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다양한 봉사단체에서 수많은 감동의 사연들을 만나면서 이 사회는 그런 따뜻한 분들 때문에 지탱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특히 어렵고 소외된 어르신들을 돕는데 앞장서겠다. 낮은 자세로 권위의식을 없애고 어르신들을 섬겨 아름다운 충북노인회가 되도록 모든 힘을 다 바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김미나 기자 kmn@dynews.co.kr

 

저작권자 © 동양바이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