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터마을 영농조합법인 관계자가 옥천 농산물 축제에 참여해 버섯 홍보를 하고있다.
안터마을 영농조합법인 관계자가 옥천 농산물 축제에 참여해 버섯 홍보를 하고있다.

 

노병길 대표
노병길 대표

대청호 상류의 고산지대(옥천읍·동이면·안남면)는 댐 개발 이전부터 버섯이 많이 나기로 유명한 곳이다.

이곳의 산림 지대는 해발 300~500m가 넘기 때문에 일교차가 크고 지형(악산)의 특성상 음지가 많아 습도가 높다.

이 때문에 버섯이 서식하는 환경으로는 최적지로 불린다.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송화고 버섯을 생산하는 안터마을 영농조합법인(대표 노병길·65)이 있다.

이 법인은 2020616일 마을주민 5명이 금강유역환경청의 주민지원 사업비(5억원)를 받아 설립했다.

이들은 수출용 30피트 냉동 컨테이너(8)를 개조해 6000개가 넘는 배지를 이용, 재배사로 사용하고 있다

설립 1년 만에 매출 18000만원을 올린 법인은 자체경비를 제외한 수익을 주민들에게 돌려준다.

주민공통 지원 사업비로 법인을 설립했기 때문에 소득 또한 나눠 갖는 것이다.

올해 수익금은 1800만원이다. 80가구가 마을에 거주하고 있어 1가구당 225000원이 돌아간다.

주민 배당금 소식에 전국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이 올 정도다. 맛도 좋아 판매도 꾸준히 늘고 있다.

송화고 버섯은 개량종이다. 버섯의 갓은 표고버섯, 대는 송이버섯을 닮아 송화고 버섯이란 이름을 지녔다.

송이버섯처럼 찢어 먹으면 향긋한 송이 향과 쫄깃함을 함께 느낄 수 있어 인기를 받고 있다.

맛도 좋지만 영양도 풍부해 버섯 중의 버섯’, ‘버섯의 황제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닌다.

2004년에는 미국 FDA에서 세계 10대 항암식품 1위로 선정할 정도로 건강식품으로 꼽히고 있다.

효능으로는 인체에 좋지 않은 콜레스테롤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작용을 하고 비타민 B와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와 숙변을 예방하고 장암과 비만에도 효과적이다.

이 밖에도 혈중 알코올 콜레스테롤을 저하시켜 동맥경화증 방지는 물론 혈압 저하작용에 효능이 있다.

항암과 항바이러스, 항균 작용이 뛰어나 최근에는 항암제의 성분으로 포함되기도 했다.

많은 장점이 있지만 수확이 어려워 한때 가격이 1kg30만원을 호가했지만 최근에는 대량재배에 성공해 1kg3~5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옥천군 동이면 안터마을은 대청호 상류 끝자락에 위치한 수변지역이다. 규제로 묶여 개발이 제한되면서 자연적으로 청정지역으로 변했다.

노병길 대표는 안터마을은 환경지표종인 반딧불이 축제를 할 만큼 청정지역이다. 농번기철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 하지 않을 만큼 건강한 지역이다고 말했다.

이어 공해가 없다 보니 자연적으로 포자번식이 좋고 성장발육이 좋아 버섯재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다른 지역보다 성장속도도 빨라 농업환경에선 최적지다고 전했다.

노 대표는 안터마을에서 생산하는 버섯은 씻지 않고도 곧바로 소금장에 찍어 먹을수 있고 갓을 따로 구워먹으면 은은한 송이향의 진한 풍미를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법인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기탁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24일 옥천군청을 찾아 100만원 상당의 송화고버섯 1kg들이 30개를 전달했다.

앞선 2월에도 설을 맞아 저소득층에게 버섯을 전달한 바 있다.

유관필 사무국장은 미약하지만, 여건이 허락한다면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활동으로 이웃 돕기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옥천군은 기증받은 버섯을 저소득층 30가구에 전달할 했다.

구매 문의는 안터마을 영농조합법인(010-3174-8564)’로 하면 된다.

옥천 박승룡 기자 bbhh0101@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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