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수색 최전선 충북경찰청 '폴-드론팀' 최창영 팀장·정시윤 행정관

 

2018년 경찰청 직제 도입 전 드론 선제 운용

실종자 등 연 평균 130건 수색 지원·출동 나서

경찰 최초 드론 112 신고 매뉴얼 자체 제작·배부

경남경찰청 공동 정밀수색용 소형 드론 제작도

현장 경찰과 호흡 맞춰 실종자 수색 기여할 것

 

 

좌측부터 최창영(39·경위) 충북도경찰청 폴드론 팀장과 정시윤(35) 행정관
좌측부터 최창영(39·경위) 충북도경찰청 폴드론 팀장과 정시윤(35) 행정관

 

폴 드론팀에서 운용중인 드론들의 모습. 광학카메라(30배 줌), 열화상 카메라(4배줌), 방진 방수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시속 40㎞속도로 30~40분 비행이 가능하다. 가운데 있는 드론은 경남청과 자체개발한 산속 정밀수색용 소형 드론 (가칭)스피드 파인더
폴 드론팀에서 운용중인 드론들의 모습. 광학카메라(30배 줌), 열화상 카메라(4배줌), 방진 방수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시속 40㎞속도로 30~40분 비행이 가능하다. 가운데 있는 드론은 경남청과 자체개발한 산속 정밀수색용 소형 드론 (가칭)스피드 파인더

 

“20186월 전국 최초로 경찰관으로 구성된 -드론팀이 현장업무 지원을 시작했습니다. 시작은 현장학습 동아리였지만 지금은 어엿한 으로 구성됐죠

최창영(39·경위) 충북경찰청 폴 드론 팀장과 정시윤(35) 행정관의 말이다. 단지 드론 운용을 좋아하던 경찰들의 모임이었던 동아리가 이제는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팀이 됐다. 충북청은 20183월 민간인을 포함한 드론 수색대를 창설했다가 같은 해 6월 경찰로만 구성된 드론 수색대를 조직했고, 이듬해 2월 팀으로 변경했다. 최초 동아리로 운영할 당시 경찰청 우수학습동아리로 선정돼 소정의 상금을 받기도 했다.

폴 드론팀은 경찰 조직 내에서 드론 운용 기량이 우수하기로 유명하다. 경찰청에서 공식적으로 직제를 도입한 것은 지난해 617일 이지만 충북청은 그보다 앞선 2018년 선제적으로 드론을 운용해 왔다.

이는 수상내역과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2019년 열린 공공분야 드론 조종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소방당국·해경·타 경찰청 등에서도 폴 드론팀을 벤치마킹해 노하우를 배워 가기도 한다.

이들의 일상은 항상 바쁘다. 도 전역으로 연 평균 약 130(2019115, 2020146)의 지원과 출동에 나선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사태 발발로 인한 청사방역, 열화상카메라 설치 드론 운용, 장마기간 실종자 수색으로 정신이 없었죠.”

지난해 충북청의 드론은 420(재난 153, 실종아동수색 141, 자살위험자 126), 6060분을 비행했다. 이들은 사람이 실제로 진입하기 어려운 구간 위주로 수색을 펼쳐 수색시간을 크게 단축시켰고, 드론 촬영 영상을 분석해 실종자 2명을 발견했다. 창설 이후에는 드론을 통한 수색으로 모두 6명의 실종자와 요구조자를 발견했다.

2019년에도 현장에서 활약했는데, 전 국민적인 관심을 받았던 조은누리(당시 14) 양 실종 사건에서도 드론을 활용해 험지를 수색했다.

팀은 드론 운용능력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두각을 드러낸다. 일반인들의 드론 이용이 늘면서 덩달아 경찰이 드론 운용 위법사항 여부를 판단할 일이 늘었는데, 지난해 11월 경찰 최초로 자체적으로 제작한 드론관련 112 신고 매뉴얼을 배부하기도 했다.

, 경찰 최초로 경남경찰청과 공동으로 정밀수색용 소형 드론을 제작했다. 그간 운용하던 드론이 커서 산속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제작비 80여만 원을 들여 만든 이 드론은 올해 전국 7개 도 경찰청에 도입된다.

올해 폴 드론팀은 전문 드론 운용 요원을 추가로 모집할 방침이다. 경찰 드론 운용규칙 제 151항에 따라 21조로 운용해야 하는데, 긴급상황 발생 시 출동 가능 여부를 사전에 조율해아하는 문제점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최 팀장은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출동 요청 절차를 간소화 해 현장 경찰과의 호흡을 맞춰 실종된 분들이 가족의 품으로 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신우식 기자 sewo911@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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