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정우 한일시멘트㈜ 단양공장 황소봉사회 회장

2002년 봉사회 설립20여년째 활동 이어와

주민 소통·마을 청소·환경정비도 팔 걷고 나서

대통령·도지사·군수 등 표창, 감사패 23눈길'

코로나19 장기화에 비대면 전화상담 서비스 실시

작은 힘 보탤 수 있어 기뻐활동 꾸준히 이어갈 것

 

황소봉사회 류정우 회장.
황소봉사회 류정우 회장.

 

점차 고령화 되어가고 있는 단양지역의 오지마을을 찾아 20여 년 동안 농기계·전기 등 무상수리를 통해 지역주민과 상생하고 있는 한일시멘트단양공장 황소봉사회 류정우(53·사진) 회장.

한일시멘트 단양공장 사원들로 구성된 황소봉사회는 지난 2002년 설립해 그해 5월부터 농기계(전기) 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단양군 읍··리 마을을 순회하며 사원들이 가진 기술을 재능기부를 통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22명의 봉사회원들은 현재까지 120회에 걸쳐 산간벽지 마을 등을 찾아가 고령화 되어가는 농촌 주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해 주며 지역사회에 이바지함은 물론 대외적인 회사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류정우 황소봉사회 회장은 여유롭고 풍요로운 삶이 있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원봉사자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런 역할들이 함께하는 봉사단 회원들의 원천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아름답고 따뜻한 나눔과 감동의 실천이 모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주민들에게 작은 힘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평일에는 근무 관계로 봉사활동을 할 수 없어 회원들은 주로 주말(토요일) 또는 국경일에 봉사활동에 나선다.

황소봉사단 활동이 대 내·외적으로 알려지면서 수리봉사를 요청하는 일이 많아져 회원들에게 힘이 되고 있다. 류 회장은 수리를 요청하는 건이 늘어난다는 것은 우리 봉사회가 그만큼 신뢰받는다는 증거가 아니겠느냐봉사활동 횟수를 점차 늘려 이들의 요구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주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라도 찾아서 도울 각오가 돼 있다고 한다.

황소봉사단은 단양군 자원봉사센터에 정식으로 등록해 각 읍·면 지역에서 단양군자원봉사센터로 봉사활동 지원을 접수하면 군자원봉사센터의 의뢰를 받아 활동하고 있다. 여기에 수시로 지역의 취약지역을 찾아보고 소통하면서 필요한 부분들을 돕고 있다.

한 예로, 어느 마을 대표에게서 지원요청이 들어오면 류정우 회장, 이철윤 총무와 회원들이 마을을 방문해 일반적인 농기계 수리는 물론 마을 시설물 등 구석구석에 대한 청소와 환경정비를 실시해 주민들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그뿐 만 아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지속되면서 봉사활동에 제약이 따르지만 이를 해소하기 위해 마을회() 등과 전화상담을 통해 소통하며 주민들과 함께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

황소봉사회는 그간 많은 봉사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212월 우수봉사자 표창을 시작으로 충북도지사, 단양군수, 단양새마을회, 단양군 자원봉사센터 그리고 201412월에는 대한민국 자원봉사자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그동안 받은 표창·봉사·감사패만 23회에 달한다.

황소봉사단은 앞으로도 한일시멘트 봉사단체인 기독신우회(독거노인봉사단)와 함께 힘을 모아 더 많은 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류 회장은 황소봉사단은 앞으로 지역발전과 지역주민과의 상생을 위해 함께 할 것이라며 그 방법으로 단양지역의 인구감소를 막을 수 있는 대책으로 귀농·귀촌시 무상 농기계 수리 및 기술전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언제든지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단양이 고향으로 아내 김미애(50) 씨와 11녀가 있다.

·사진 장승주 기자 ppm6455@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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