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플랫폼 구축에 밀알이 되어 기여할 수 있어 큰 보람”
“행복 채우는 것은 자기 자신···계획대로 살아가기 위해 매년 버킷리스트 작성”

충북바이오헬스산업혁신센터 김재성 행정지원실장.
충북바이오헬스산업혁신센터 김재성 행정지원실장.

 

퇴임을 3달 앞두고 있는 충북바이오헬스산업혁신센터(센터장 홍진태) 김재성 행정지원실장은 34년 공직생활 중 요즘 그 어느 때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20208월 충청북도 신성장동력 산업인 바이오헬스산업을 집중·육성하고자 설립된 센터의 행정을 맡으면서이다. 그는 충북 도내 바이오헬스산업 관련 대학이 충청북도와 교육·기술 및 네트워크 혁신을 위한 제반 시설 마련을 위한 기획안 마련을 위해 힘쓰고 있다.

김 실장은 대학의 국책사업 중 가장 큰 사업으로 이 사업 자체가 새로운 시도이자 도전이라며 새롭게 만든다는 것이 쉽지 않아 기피 하는 일이지만 충북대에서의 공직생활 마지막을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충북의 향후 21세기 먹거리산업은 바이오분야로 컨셉을 잡고 있는데 이를 충북 15개 대학 주도로 바이오 분야에 필요한 지역인재를 양성한다면 지방의 균형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플랫폼 구축에 밀알이 되어 기여할 수 있음에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는 공직생활 34년 동안 일을 겁내지 않고 즐기려고 노력했다.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데는 어떤 힘든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내 인생은 내가 만들어가야 한다는 가치관에 기인한 것이었다. 23녀의 막내로 태어난 지 3개월 만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어머니 혼자 5남매를 키워야하는 어려운 형편이었지만 한결같은 사랑으로 유년시절을 보냈다.

그는 누구에게나 행복의 질량은 같다. 그 누구도 1 이상을 가질 수 없다. 행복을 채우는 것은 자신이다. 내가 10을 가지고 있으면 10안에서 행복을 채워가야 한다. 10을 가지고 있는데 그 이상의 욕망을 가지려고 한다면 인생이 괴롭다일상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이 계획한 대로 살아가려고 노력한다면 일상에서 충분히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흔들림 없이 한 길을 걸어올 수 있었던 것은 절박함이다. 이 직업 아니면 갈 곳이 없다는 마음이었다. 그러다 보니 청렴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매사 다른 사람들에게 주자는 가치관으로 지금까지 일해 왔다고 전했다.

김 실장은 34년 동안 기획·총무·재정 쪽 일을 맡아왔다. 지금도 센터의 전체적 기획을 책임지고 있다. 87년도 공직생활을 시작해 1991년 충북대 발령을 받아 10여년 실무를 익힌 후 타 기관에서 근무하다 다시 돌아와 충북대에서 퇴임을 앞두고 있다.

그는 지금껏 스스로를 위한 인생을 살아보지 못했다며, 퇴임 후에는 자신을 위해 살고 싶다고 했다. 해마다 적어놓는다는 행복을 위한 버킷리스트에는 철인 3종 도전하기, 시집만들기, 이용사 자격증 획득해 봉사하기, 한 달에 한 번씩 가족을 위해 요리하기 등이 적혀 있었다.

도복희 기자

 

 

저작권자 © 동양바이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