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계의 황태자로 불리며 최근 농업계의 고수익을 책임지고 있는 ‘샤인 머스캣’은 남녀노소 구분 없이 인기가 많은 포도다.
‘샤인 머스캣’은 일반 포도에 비해 당도가 5배나 높고 가격도 좋아 농가들에게는 효자상품으로 불릴 정도다.
 

이 작목반은 지난 2019년 3월, 16개의 농가가 모여 창립했고 현재 8ha 규모의 시설하우스에서 ‘샤인 머스캣’이 생산되고 있다.
작목반이 연간 생산하는 포도는 100t 남짓. 1년생으로 아직 나무가 어리기 때문에 수확량은 다소 적지만 가격은 1kg당 3만8000원이 넘는 가격을 받고 있다.
높은 가격은 당도에 따라 편차가 크다. 옥천 ‘샤인 머스캣’의 당도가 높은 것은 지형에 따른 장점도 한몫을 하고 있다.
작목반이 자리 잡은 지역은 옥천읍 가풍리로 천년사찰인 용암사가 있는 장령산 기슭이다. 해발(180m)이 높고 땅속 지질이 암반으로 구성되어 있어 지하수에 알카리성 수질의 게르마늄 성분이 높은 지역이다.
이 지하수를 농작물에 투여하면 성장을 돕고 당도를 높이는데 효과를 받는다.
이 때문에 옥천지역에서 생산되는 샤인머스캣의 평균 당도는 20브릭스(Brix)가 넘게 측정된다.
옥천 ‘샤인 머스캣’은 신맛은 없으면서 망고처럼 달달한 맛에 알사탕처럼 크고 씨가 없으며 껍질째 먹을 수 있어 아삭하게 씹는 맛까지 일품이다.
샤인머스캣의 포도알 크기는 8~10mm에 색깔은 골드키위처럼 노란색에 가까운 연한 연둣빛이 돌 때가 수확한다.

게르마늄수로 키워온 옥천 ‘샤인 머스캣’은 냉장 보관 기준으로 일반 포도보다 최대 6배인 2~3개월까지 보관할 수 있다. 풍미를 즐기기 위해서는 상온보다는 냉장 보관이 좋고, 오래 보관할 때는 수분기를 제거하기 위해 키친타월로 한번 감싼 뒤 지퍼백에 넣어 냉장 보관한다.
특히 옥천 ‘샤인 머스캣’에는 호모시스테인 혈중 농도를 정상으로 유지해주는 비타민 B6이 풍부하고 비타민C와 출혈 시 혈액 응고에 작용하는 비타민K, 신경과 근육 기능 유지에 필요한 마그네슘, 철분, 나트륨, 칼륨 등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로 형성되어 있다.
폴리페놀이라는 성분은 혈액순환을 돕고 두뇌활동을 촉진시키며,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포도의 핵심 성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항산화 성분은 세포 손상으로 인한 암 발생 위험을 낮춰주고 당뇨병을 예방 관리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처럼 상품성이 인정을 받자 ‘가풍 샤인 머스캣 작목반’은 지난해 태국과 홍콩 등에 10t가량을 수출하기도 했다.
이 작목반은 회원 농가를 추가로 영입해 ‘가풍 샤인 머스캣 단지’조성도 준비하고 있다. 단지조성은 10ha의 규모의 농지가 있어야 하는데 아직 2ha가 부족하다.
단지가 조성되면 충북도 농산물품질관리원의 재배과정과 품질을 검역 받아 미국·중국·뉴질랜드 등 선진국에도 수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곽찬주 반장은 “가풍리에서 생산되는 샤인 머스캣은 저장성이 좋아 김치냉장고 등에 보관하면 최대 4개월 까지을 보관할 수 있다”며 “과일이기 때문에 구입 후 바로 먹는 것이 좋지만 보관방법을 잘 선택하면 오랜 기간 좋은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매 문의는 ‘가풍 샤인 머스캣 작목반(☏010-5467-6130)’로 하면 된다. 옥천 박승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