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전통음식 지키며 개발 및 홍보, 재능기부를 통한 지역민과 함께하는 단체 @ 1994년 창립해 지난 26년간 지역농산물 이용해 새로운 향토음식 연구 개발

단양군향토음식연구회 요리실습 모습
단양군향토음식연구회 요리실습 모습

 

지역의 전통음식을 지켜가며 새로운 음식 개발 및 홍보는 물론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 사회에 환원하는 등 지역민과 함께 하는 단체로 성장하고 있는 단양군 향토음식연구회.
단양군 향토음식연구회는 농업기술센터에 소속된 학습 모임단체로 1994년 창립해 지난 26년 간 지역농산물을 이용해 새로운 향토음식을 연구 개발해오고 있다.
단양군 향토음식연구회(회장 강연숙·사진)는 지난 9월 단양의 잊혀져가는 향토음식 49종을 발굴해 단양의 숨겨진 옛 맛을 찾아서라는 요리 책자를 발간해 화제가 됐다.
회원 45명이 활동하고 있는 군 향토음식연구회는 지난 2월부터 지역 8개 읍·면 마을 회관을 방문해 지역 노인 200여명을 만나, 면담을 통해 잊혀져가는 향토음식 발굴을 진행했다.
귀동냥과 고증을 통해 집대성한 요리법을 12회에 걸친 시연 과정을 거쳐 완성도를 높이는 등 레시피에 오랜 노력을 기울인 끝에 추석 명절을 앞둔 지난 925일 요리 책자를 완성했다.

 

단양군 향토음식연구회는 지난 9월 단양의 잊혀져가는 향토음식 49종을 발굴해 ‘단양의 숨겨진 옛 맛을 찾아서’라는 요리 책자를 발간해 화제가 됐다.
단양군 향토음식연구회는 지난 9월 단양의 잊혀져가는 향토음식 49종을 발굴해 ‘단양의 숨겨진 옛 맛을 찾아서’라는 요리 책자를 발간해 화제가 됐다.

 

이 책자는 지역 내에서 전통적으로 전해오는 대표적인 향토음식을 포함해 군 향토음식연구회의 27년간 노력의 경정체인 요리비법 등 지역음식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담았다.
이번 요리 책자 발간은 그 맛과 향을 기억하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즐거움을 함께 나누기 위해 제작 됐다. 책자 발간을 통해 옛 음식을 그리워하는 지역주민들에게 옛 추억을 떠올리는 계기가 되고 새로운 음식을 경험하고 싶은 맛 객들에게는 단양 음식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단 점에서 기대감이 크다.
특히 책자에서는 흔한 잡초로 알려져 있으며, 현대인들의 식탁에선 다소 생소한 망초대, 지칭개, 질경이를 활용한 요리법이 눈에 띈다.
이외에도 감자와 칡을 활용한 만두·칼국수와 옥수수와 아카시아를 활용한 떡 등 다채로운 요리법을 실었다.
또 지난 4월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결식이 우려되는 취약계층 노인들을 위해 100인분의 밑반찬을 직접 만들어 단양나누미방문요양센터에 전달했다.
향토음식연구회가 만든 밑반찬 4(더덕찬, 오징어젓, 돈안심장조림, 오이부추김치)은 방문 요양사들에 의해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직접 전달했다.
5월에는 농촌진흥청 주관 우리 농산물로 만드는 온라인 요리공모전 코로나19 대응 지역농산물 활용 면역력 강화 요리로 호박잎 강냉이죽’, ‘표고버섯 삼계탕6종은 요리 공모전에 참가하기도 했다.

 

강연숙 단양군 향토음식연구회 회장
강연숙 단양군 향토음식연구회 회장

 

공모전에 참가한 요리 중 호박잎 강냉이죽은 옛 어르신의 지혜가 담긴 건강식으로 면역력에 좋은 호박잎과 옥수수를 이용한 간편 죽 요리이다.
감자옹심이는 일상생활에 구하기 쉽지만 소화가 잘 되고 열량이 낮으며 비타민C의 함량 높은 감자를 활용한 향토 음식이다. 감자 꿀단지 팥굴림은 쪄낸 감자를 동글동글 단자로 만들어 면역력에 좋은 꿀에 굴려준 후 팥고물을 묻혀 별미 간식으로 완성했다.
여기에 표고버섯 삼계탕은 표고버섯의 베타글루칸과 단호박의 베타카로틴이 만나 면역력 강화의 끝판왕으로 다시 태어난 삼계탕 요리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선호도가 높은 음식이다.
앞서 군 향토음식연구회는 지역 중학교의 자유학기제 체험활동에도 참여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떡갈비 만들기 등 실습체험을 진행해 참여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바 있다.
강연숙 향토음식연구회 회장은 항상 옛 어른들의 지혜가 담긴 음식들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있었다앞으로 단양을 찾아오는 모든 분들에게 단양의 자연이 가득 담긴 단양의 옛 음식을 알리고 보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단양 장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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