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천안병원 교수 4명… 암 극복 노력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

신간 '암 극복전략' [순천향대 제공]

(천안=최재기 기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박상흠 부원장(소화기내과) 등 교수 4명이 암 극복 노력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한 160쪽 분량의 '암 극복전략 : 암의 인문학적 이해'란 책자를 발간했다.

박 부원장 등 공동저자는 책에서 "의사마다 암을 이해하는 관점이 다를 수 있다"며 암을 '동전의 양면'으로 이해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암의 한 면은 물질적 측면으로 '비정상세포 덩어리'지만 인문학적 차원에서는 '표출하지 못하고 꽁꽁 쌓아 놓은 감정과 사연의 덩어리'라며 암 발생고리(Loop of cancer development)를 설명한다.

특정 기억이나 상황, 사람 등으로 인한 미움(분노), 우울(절망), 불안(공포)의 감정이 발생하고, 대부분의 암 환자는 억압형 성격으로 그 감정과 사연을 속 시원히 풀어내지 못한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그 '습관고리'가 장기간 반복되면서 감정과 사연이 쌓이고 '개구리 효과'가 본인도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작동하면서 암이 발생한다고 본다.

이 때문에 암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발생고리 전체를 제거해야 하는데, 먼저 환자 자신이 '암 발생고'의 형성과 작동에 긴밀하게 관여하고 있는 사실을 이해하고, 그것을 제거하는 데 스스로 적극 관여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수술, 항암제, 방사선 치료로 가능하지만, 인문학적인 측면은 절대 의술로 해결되지 않는 만큼 제3자 입장에서 관찰과 자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자신만의 '암 발생고리'를 완성하는 객관화, 털어놓기, 이완하기, '암 발생고리' 시발점인 기억 버리기, 상대방 이해하기, 용서하기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고리가 제거되면 두뇌 작동원리를 이용해 암 극복에 도움이 되는 새 프로그램을 의도적으로 주입해 단기, 중기, 장기의 목표를 세우고, 자기암시와 시각화를 거듭, 감사프로그램을 주입한다. 이어 회복의 저해 요인인 두려움을 제거하고, 통증-웃음 치료 등을 한다.

암 발생고리 [순천향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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