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바이오뉴스) 한국연구재단은 건국대 윤성호 교수 연구팀이 바이오산업 분야에서 널리 쓰이는 대장균 'BL21(DE3)'의 최신 유전체 정보를 규명했다고 18일 밝혔다.

BL21은 바이오화학 제품과 바이오 연료를 생산하는 데 활용되는 균주다. 기존 석유화학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바이오산업 분야 연구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에는 산업 분야에 쓰이는 대장균의 유전자 기능·발현에 대한 정보가 없어 생산공정 개발에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팀은 산업 대장균 BL21의 유전체와 전사체 즉, 유전정보를 통합 분석해 기존 유전자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신규 유전자 37개와 비번역 RNA(단백질로 번역되지 않고 유전자들의 발현을 조절하는 RNA) 66개를 발견했다.

이를 토대로 유전체 내 실제로 RNA로 발현되는 전사체 지도(유전자 발현 지도)를 완성했다.

산업 대장균의 생체 정보를 확보함으로써 유전체 조작을 통한 바이오제품의 생산 균주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한국연구재단의 기후변화대응기술개발사업과 농림축산식품부·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의 포스트게놈다부처유전체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뉴클레익 액시드 리서치'(Nucleic Acids Research) 지난 3월 31일 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