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웅용 충청북도농업기술원 지원기획과 농촌지도사

2016년 세계경제포럼 이후 4차산업혁명 기술은 사회전반에 급속히 퍼져가며 우리생활에 깊숙이 자리잡아가고 있다. 농업분야 역시 4차산업혁명 기술이 도입돼 시설하우스 내 각종 센서와 네크워크를 활용하는 스마트팜을 만들어 냈으며, 식물공장, 지능형 농작업기 등 그 분야가 확대돼 스마트농업으로 변모하고 있다.스마트농업의 다음 모습은 무엇일까? 그리고 4차산업혁명 기술의 끝은 무엇일까? 우리는 이러한 궁금증을 안고 살아가고 있지만 이러한 물음에 아무도 정확한 해답을 내리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 이유는 4차산업혁명 기술의 한계를 아직 겪어보지 못했으며, 이순간도 그 기술은 성장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스마트농업의 진화된 모습을 유추해 본다면 아마도 흔히 말하는 스마트농촌이 아닐까 한다.지난 농업전망대회에서 말하기를 스마트농촌은 ‘농촌생활환경에 ICT기술을 적용하는 것’을 의미하며, ICT기술인 인공지능(AI), 드론, 로봇,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5G 등의 기술을 농촌에 도입해 활용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들은 농촌의 복지, 의료, 교육, 교통, 에너지, 농작업안전 등 농촌생활환경에서 겪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해주는 기능을 하게 된다. 한 예로 농촌에 거주하는 독거노인의 건강을 체크하기 위해 IoT, 인공지능(AI)을 도입해 움직임이라던가 심장박동수를 친인척에게 보내주는 기술들이 그러하다. 이러한 스마트농촌의 다음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우리가 사용하는 컴퓨터, TV, 라디오, 카메라 등이 집약된 스마트폰처럼 스마트농촌에서 사용하는 ICT기술이 집약된 모습이 아닐까 짐작한다. 그렇다면 위에서 언급한 ICT기술들은 어디로 집약될까? 첨단 기술과 장비가 개발돼도 그것을 움직이는 사람이 없다면 그 기술은 사용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들을 움직이는 존재가 사람뿐일까? 아마도 멀지않은 미래에는 로봇이 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스마트농촌에 사용되는 기술들은 로봇으로 집약돼 로봇이 독거노인의 움직임을 체크하고 일일 권장량의 안전음식과 적당한 운동을 도울 것이며, 심장박동수를 체크해 그 정보를 친인척에게 보내줄 것이다.또한, 스마트농업에서 사용하는 병해충 자동방제기술과, 자동수확기 등 자동이란 수식어가 붙는 장비들은 오롯이 로봇으로 대체되고, 로봇에 부착돼 있는 각종 센서들은 토양의 수분과 작물의 영양상태, 시설하우스내부 온습도 관리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농작물 재배를 위한 최적의 환경을 유지하게 될 것이다.결론적으로 4차산업혁명기술은 농업분야를 스마트팜으로 시작해 스마트농업을 거쳐 스마트농촌 이후 스마트로봇으로 변모하게 만들어 농촌사회의 변화를 주도하는 핵심기술인 것이다.엄재천기자

 

 

 

저작권자 © 동양바이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