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7개월 만에 로봇수술 300회를 돌파한 건양대병원 산부인과 의료진(김철중 교수) 모습. 건양대병원 제공

[동양바이오뉴스] 건양대병원이 ‘로봇수술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로봇수술은 의사의 손을 대신해 로봇이 수술을 진행한다. 사람 손이 닿기 힘들고 뼈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는 부위를 보다 정밀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건양대병원은 7일 산부인과 로봇수술이 300회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병원이 지난해 4월 다빈치 로봇 수술을 시작한 지 1년 7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건양대병원은 자궁암과 근종을 비롯해 난소종양·자궁탈출증 등 부인암과 각종 여성 질환 환자에게 로봇수술을 했다. 
로봇수술은 집도의 시야를 넓혀주고 정밀한 봉합이 가능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300차례 수술 동안 합병증 발생이 한 건도 없어 환자 만족감이 높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앞서 지난 9월 건양대병원은 최첨단 4세대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Xi를 이용한 로봇수술 400례를 돌파했다. 
이 병원은 로봇수술 도입 전부터 외과 분야 의사로 구성된 로봇수술연구회를 조직했다. 로봇수술 온라인 교육과 현장교육, 동물수술까지 전 과정을 이수한 의사만 로봇수술에 투입된다. 
또 로봇수술 전담 코디네이터를 배치해 수술 전 환자들에게 로봇수술 방법과 치료과정 등을 설명한다. 
최인석 건양대병원 로봇수술센터장은 “로봇수술은 절개창을 최소화하고 로봇팔 특유의 자유롭고 섬세한 움직임을 통해 보다 정밀하고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합병증 없이 수술을 마쳐 환자들의 수술 만족도를 향상시켰다는 점이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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