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바이오뉴스) 충북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지성 언어재활사가 최근 창원경상대병원에서 열린 50회 대한후두음성언어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
김지성 언어재활사는 경련성 발성장애(spasmodic dysphonia)와 근육긴장성 발성장애(muscle tension dysphonia)를 감별 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법을 발표해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련성 발성장애는 후두에 발생한 신경학적 근긴장 이상증으로 목소리가 쥐어짜는 듯 하고 떨리는 특징이 있다. 반면 근긴장성 발성장애는 후두 근육의 과도한 긴장에 의해 발생하는 기능적인 음성장애다.
경련성 발성장애는 보튤리늄 독소 주입술에 좋은 치료효과를 보이는 반면 근긴장성 발성장애는 음성치료만으로도 좋은 효과를 보인다. 이처럼 두 질환은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유사하지만 치료법은 아주 상이하기 때문에 올바른 치료를 위해 두 질환의 감별진단이 필수적이다. 현재 두 질환의 감별을 위해 여러 가지 음성분석기기를 이용해 성대의 움직임과 호흡 및 발성능력을 평가하는데, 경련성 발성장애는 질환의 심한정도와 개인에 따라 드러나는 증상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진단에 어려움이 따라왔다.
이번 연구로 음성검사 시 Lax Vox를 통해 경련성 발성장애처럼 보이는 근긴장성 발성장애를 2분 이내로 빠르게 감별할 수 있었다. Lax Vox는 기도의 일부를 폐쇄해 호흡과 발성의 패턴을 일시적으로 변경하는 것으로써 아동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비침습적 방법이다.
김지성 언어재활사는 “이번 결과를 통해 ‘Lax Vox가 기존의 검사법들과 함께 사용된다면 두 질환의 감별이 더 빠르고 정확해져 진단부터 치료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감소되는 등 효율적인 치료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양바이오뉴스
- 기자명 동양바이오뉴스
- 입력 2019.03.28 08:24
- 수정 2019.03.2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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