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53㎡ 부지 3층 규모 연구진 20명, 생산인력 30명

펩타이드소재 전문 바이오기업 ‘애니젠’이 20일 오송공장 준공식을 갖고 생산에 들어갔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의약용 펩타이드(생체 신호전달 및 기능조절에 관여하는 인체 호르몬성 바이오소재)를 생산중인 애니젠(대표 김재일·59)이 20일 오송생명과학단지에서 '애니젠 펩타이드 팜 오송 '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애니젠은 2000년 광주과학기술원(GIST) 생명공학과 전임교수인 김대표가 교내 벤처로 설립한 기업으로, 꾸준하게 펩타이드 원료의약품 제조 및 신약 개발에 매진하면서 6개 제품에 대한 품목 허가가 완료된 상태이며 2016년 12월 코스닥 상장까지 성공했다.

이번에 준공된 ‘애니젠 펩타이드팜 오송’은 170억원을 투자하여 5553㎡ 부지에 3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연구진 20명, 생산인력 30명을 지역민을 대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애니젠은 전남 장성 제1공장을 항암제 생산라인으로, 오송공장을 당뇨, 진통 등 대사성 질병을 표적으로 하는 비항암제 생산라인으로 특화 운영하여 추후 cGMP( 미국 FDA가 인정하는 선진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승인에 좀 더 유리한 조건을 갖게 되었다.

오송 공장에서 생산될 펩타이드는 세계적 원료의약품 판매업체인 미국의 인터켐(Interchem)사와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해 글로벌 제약사에 전량 공급된다.

더불어 현재 진행 중인 표적 항암 치료제, 당뇨 및 비만 치료제 등 신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으로, 최근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150억원 규모의 투자금도 확보했다.

김 대표는 준공식에서 “오송 공장을 통한 안정적인 매출 기반 위에 first-in-class의 고부가가치 신약을 개발하여 지속성장이 가능한 글로벌 제약회사로 발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오송공장 준공식에는 문승현 광주과학기술원장, 박구선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권석규 충북도 바이오산업국장, 유동준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을 비롯한 관련 업계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동양바이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