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홍 대한산업보건협회장 - 직업병 걱정 없는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근로자 개별 맞춤 ‘헬스케어시스템’ 구축/감정노동자 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설 터

최수홍 대한산업보건협회장

(동양바이오뉴스=김홍균 기자) “산업현장에서 땀 흘리고 있는 모든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최수홍(60)대한산업보건협회장은 “근로자의 꿈인 건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고의 산업보건 전문기관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선거를 통해 지난해 4월 대한산업보건협회 8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대한산업보건협회는 전국사업체의 작업환경측정과 근로자의 보건관리대행 업무를 수행하는 사단법인으로 1963년에 설립됐다.

대한산업보건협회는 고용노동부 지정 특수건강진단기관이며,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정한 의료기관으로 중앙본부와 전국 6개 지역본부와 청주 등 17개 산업보건센터로 운영되며 1400여명이 근무 하고 있다.

대한산업보건협회는 최 회장 부임과 함께 대대적인 체질개선에 나서는 등 내부 혁신에 나서고 있다.

취임 1년을 맞은 최 회장은 전국의 산업현장에서 하루 평균 5명의 근로자가 목숨을 잃고 있고, OECD 국가 중 산재사망률 1위의 불명예를 안고 있는 산업 환경을 개선하고 급변하는 4차산업 시대를 대비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였다.

이를 위해 직업병의 발생추이, 직업별 위험인자 등을 개별 근로자에게 맞춤으로 제공하는 ‘스마트헬스케어시스템’을 빠른 시일 내에 구축키로 했다.

“근로자의 안전과 재해 없는 작업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건강 정보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과 로봇기술, 생명과학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협회도 달라져야 합니다. 4차 산업혁명은 직업 환경을 크게 바꿔놓을 것이고, 그에 따른 직업병의 양상도 달라질 것입니다. 이러한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고 선도해 나갈수 있는 조직으로 탈바꿈해야 합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춰 50년을 책임질 새로운 핵심 사업 발굴과 투자를 구체화 하고 있다.

“건설 및 감정노동자를 위한 보건관리 프로그램과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개발, 혈액사업 활성화를 위한 시설투자 등을 통해 시대변화의 물결에 능동적이고 선도적으로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그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의 전문성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국내외 전문기관과의 교류확대와 연구인력 확충, 직원들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학술세미나, 학습동아리 활동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사회문제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감정노동자들의 문제점 해결을 위한 다각화된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서비스업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관련 근로자들의 업무강도와 스트레스가 크게 증가되었습니다. 치열한 경쟁과 고객의 다양한 요구로 인해 ‘감정노동자’들은 우울증 등 여러 질병에 시달리고 상황을 가볍게 보아서는 안될 것입니다. 감정노동자가 겪고 있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감정노동자에 대한 홍보와 교육을 통해 고객과 감정노동자의 입장을 서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해야 합니다. 감정노동자의 날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소통 할 수 있는 사회적분위기를 마련해야 합니다. 그리고 법적제도를 마련해 회사가 적극적으로 직원을 보호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방안 또한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다행히 정부에서도 신체적 건강에 더하여 정신적 건강까지 보호하기 위해 ‘감정노동자 보호입법’을 추진하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담은 ‘건강보호 가이드라인’을 보급키로 했습니다. 협회도 적극적으로 홍보 와 교육에 동참할 것입니다.”

최 회장은 청주출생으로 충북고등학교와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고용노동부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국무총리실 조사과장과 수원지청장, 충북지방노동위원장,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 감사관을 마지막으로 노동부를 떠난 그는 2012년부터 5년간 한국기술자격검정원 사무총장으로 근무한 후 선거를 통해 지난해부터 대한산업보건협회 8대 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대한민국 모든 사업장의 작업환경이 날로 좋아지고 모든 근로자가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1400명의 직원들이 헌신하겠습니다.” /동양바이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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