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바이오뉴스)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개발한 전립선암 진단·치료를 위한 화합물 제조 기술이 이른 시일 안에 상용화할 전망이다.

29일 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임재청 박사팀이 내놓은 이 기술은 전립선 암세포 단백질(봄베신)에 결합하는 화합물에 '하나로'에서 생산된 방사성동위원소 'Lu-177'을 결합하는 게 핵심이다.

이를 통해 정상 세포가 아닌 암세포에만 약물을 전달해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하나로는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설계·건조한 연구용 원자로다. 방사성 동위원소와 규소 반도체 등 산업·의료제품 생산, 중성자 빔을 이용한 기초연구, 첨단 소재개발 등에 폭넓게 사용하고 있다.

임 박사 팀의 이 기술은 한국과 미국에서 특허 등록을 마쳤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진단과 동시에 치료할 수도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이 전립선암 동물모델로 평가한 결과 전립선암 부위에 성공적으로 약물이 전달되는 것을 영상으로 확인했다. 전립선암 성장 속도를 2배 이상 지연시키는 항암효과도 있었다.

임재청 박사는 "원자력연구원은 방사성동위원소를 의료 분야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에 노력하고 있다"며 "방사성 신약 물질을 기업이나 병원에 이전해 국민 의료 복지를 높이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