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장미숙 교수팀,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논문 게재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장미숙 교수 <서울대 제공>

(동양바이오뉴스)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유전자 조작 없이 인간의 지방줄기세포를 신경줄기세포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서울대는 치의학대학원 장미숙 교수 연구팀이 이런 연구 성과를 담은 논문을 최근 세계적 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게재했다고 7일 밝혔다.

유전자 조작 없이 중배엽성인 지방줄기세포에서 다른 계통의 신경줄기세포(외배엽성)로의 분화를 유도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다양한 분화 유도 기술이 개발됐지만, 환자에 이식할 경우 암 발생의 우려가 커 임상 적용에는 한계가 있었다.

또 지방줄기세포와 같은 성체줄기세포는 암 발생 우려가 적지만 배아줄기세포보다 분화능(分化能)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 연구는 안전한 세포치료법 개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분화 유도 기술은 손상된 신경계 질환 및 통증 등의 안전한 세포치료제로서 높은 활용도를 지닐 것으로 전망된다"며 "조현병 등 신경정신질환에 대한 맞춤치료기반 구축에도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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