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편의 고려한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 시행

(동양바이오뉴스 김재옥 기자) “충청지역을 기반으로 한 의약전문지인 ‘동양바이오뉴스’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정확하고 깊이 있는 정보를 빠르게 제공해 의약전문 언론문화를 선도하길 바랍니다.”

노용호(60) 청주상당보건소장은 보건소장으로서 지역의 건강파수군 역할을 할 ‘동양바이오뉴스’의 창간을 매우 기뻐했다. ‘동양바이오뉴스’로 인해 시민들이 건강과 직결된 의약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더욱 빠르게 접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노용호 청주 상당보건소장

특히 ‘시민 모두가 행복한 건강 으뜸 청주’라는 상당보건소의 비전과 동양바이오뉴스의 창간 이념인 ‘건강한 사람, 건강한 사회, 건강한 시대’는 시민 건강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닮았다.

상당보건소는 청주시 4개 보건소(상당․흥덕․서원․청원)의 선임 보건소로 시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다.

“시민들의 건강에 대한 욕구와 보건의료 기대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발굴,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보건의료 취약지역과 정신건강을 위한 활동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보건의료 취약인구가 밀집된 도심지역 주민을 위해 서원보건소를 신축 이전하고 흥덕․청원정신건강증진센터 2개소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상당보건소는 시민들의 편의를 고려한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 운영으로 눈길을 끈다.

상대적으로 의료복지서비스가 취약한 농촌 지역을 대상으로 ‘365 건강마을’을 운영하고 있다.

‘365건강마을’은 심뇌혈관질환의 예방,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의 지속치료율과 자가관리율을 높이기 위해 주진하는 사업으로 현재 상당구 문의면 등동1리와 두모1리 주민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운동처방사가 매일 마을을 방문해 운동지도를 하고 주민 중 1명을 건강지도자로 선정해 주민자율 운동을 실천하게 하는 제도다. 상당보건소는 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면 질병감소 및 건강수명 연장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쁜 직장인들을 위한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도 인기가 높다.

상당보건소가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실시하는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은 보편화된 스마트폰 모바일 앱을 활용해 개인의 생활습관과 건강상태에 따라 상담과 정보를 제공하는 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다.

30~50대 만성질환위험군(혈압․당뇨 투약 전 단계 위험군) 시민 110명을 대상으로 하는 이 프로그램은 대사증후군(허리둘레,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원스톱 서비스로 의사와 간호사, 영양사, 운동전문가 등 전문 인력에 의한 상담과 처방을 받을 수 있다.

비대면 서비스로 영양과 신체활동을 모바일 앱을 통해 매일․매주․매월 미션을 제공해 바쁜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장애인시설 거주자 등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민간의약단체와 합동순회진료를 통해 양질의 의료혜택을 제공해 시민 의료복지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의료취약계층 340명을 대상으로 하는 합동순회진료는 진찰과 혈압, 당뇨 체크 등 일반진료를 비롯해 한방과 치과 진료와 투약상담, 보건사업 홍보물 배부까지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5년 시작한 이 사업은 2016년 말 기준 19차례에 걸쳐 1550명을 진료했다.

노인인구 증가에 따라 노인성 질환인 치매를 예방하기 위한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도 확대․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청주시에 거주하는 만 50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치매조기검진을 실시하기 위해 충북대병원, 청주성모병원, 청주의료원, 청주병원, 효성병원, 한국병원, 하나병원, 씨앤씨푸른병원, 예미담병원 등 지역 9개 병원과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들 협약병원은 보건소 치매선별검사 결과 인지저하자로 판정된 전국가구 평균소득 100% 이하 노인을 대상으로 치매진단 및 감별검사를 무료로 진행하게 된다.

노 소장은 “치매는 조기 발견해 적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최고의 치료이자 예방”이라면서 “만 50세 이상 시민들은 1년에 1번씩 관할 보건소에서 치매선별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상당보건소가 시민건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이는 중심에 노 소장이 있다.

노 소장은 1981년 음성군보건소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37년 동안 청주시를 비롯해 충주시와 충북도청, 음성군 등 충북 전역에서 보건행정을 펼쳐온 보건행정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농촌지역 등 의료취약지역을 찾아다니며 시민들을 만나 시의 의료서비스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직원들과 함께 더 많은 시민들이 보건소의 의료서비스를 통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주민들의 작은 소리 하나에도 귀 기울이겠습니다. 시민들이 보건소가 시행하는 사업에 적극 참여해 보건소와 함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노 소장은 1958년 청주 출생으로 운호고와 충북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충북 14개 보건소장협의회인 충북보건소장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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