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바이오뉴스) 농촌진흥청은 고온에 잘 적응하는 오리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20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오리는 15∼25℃가 적정 사육온도로, 스트레스를 받는 고온 임계(한계)온도는 26.7℃ 정도이다.

기온이 30℃ 이상 넘어가게 되면 사료섭취량이 줄고 증체량(체중증가량)이 떨어지며 심한 경우 폐사로 이어지기도 한다.

농진청은 고기용 오리 품종인 '백색 북경오리'를 25℃의 일반 환경과 30℃의 고온 환경으로 나눠 노출한 결과 고온에 잘 적응하는 유전자 무리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과 경상대학교가 주도적으로 참여했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세포 스트레스, 보호단백질'(Cell Stress and Chaperones)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환경 적응성이 높은 오리 품종을 육성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박종은 농진청 동물유전체과 농업연구사는 "닭이 보유한 내서성 유전체 분석 연구를 추가해 가축 생산성 향상 연구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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