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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성큼 다가왔다. 환절기에는 큰 일교차로 인해 목이 아프고 칼칼하거나, 기침, 가래와 같은 증상을 호소하며 내원하는 환자분들이 늘어나는 시기이다.특히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전 국민의 28%에 해당하는 1400만 1406명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인후통, 가래, 기침 증상이 발생하면 코로나로 인한 증상은 아닌지 걱정부터 앞서기 마련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하면 매년 12월부터 3월 사이 급성 인후두염과 기관염 환자가 급격히 증가했고, 2018년 12월부터 2021년 사이 매년 평균적으로 300
바이오 칼럼
동양바이오뉴스
2022.04.1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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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의 실패는 새로운 성공의 시작이 될 수 있다. 1개의 신약개발의 성공율은 일만분의 일로 개발기간도 10년 이상 8∼15억 달러의 천문학적 비용이 소요된다. 신약개발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도 실패로 사장되는 것들이 많다. 한시가 급한 코로나 상황이지만 짧은 기간 내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잦은 바이러스의 변이로 맞춤형 치료제 개발이 힘들기 때문이다. 이에 기존에 실패 또는 시장성 부족으로 개발이 중단됐지만 충분한 안전성과 선행데이터를 확보한 약물을 새로운 적응증으로 다시 허가받아 시판하고자 하는 약물재창출(Drug
바이오 칼럼
동양바이오뉴스
2022.03.3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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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추웠던 겨울이 가고 이제 2022년도 춘삼월에 접어들었다. 비록 미세먼지가 불어오는 날이 늘었지만 점심시간에는 따뜻한 봄기운을 맞으며 거리를 산책을 할 수 있을 만큼의 날씨가 됐다. 하지만 따스한 봄의 정취가 아직까지 멀게만 느껴지는 이들이 있다. 바로 수족냉증 환자들이다.기온이 낮을 때 손과 발이 차가워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유독 손발이 차고 추위에 매우 민감한 이들이 있다. 특히 따뜻한 봄이나 심지어 한여름에도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낄 만큼 손발 시림을 호소하는 증상을 수족냉증이라고 부른다. 그만큼 수족냉증
바이오 칼럼
도복희 기자
2022.03.2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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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나 가축의 병원체가 적군의 살상이나 태러, 경제적 타격을 위해 사용되는 예는 많다. 인수공통전염병은 사람과 동물 모두에 피해를 주기에 생물무기로 자주 사용된다. 또한 가축에만 감염되는 병원체도 가축만을 살상하지만 가축살상은 적군에게 식량공급, 전력, 엄청난 경제적 타격을 주기 때문에 생물무기로 사용된다. 전쟁에서 감염 사체를 생물무기로 최초 이용한 것은 몽골군이었다. 1346년에 흑해 연안의 카파에서 몽골군과 유럽 연합군과의 전쟁시 몽골군이 투석기로 페스트 사망사체를 성안에 투척해 전파한 것이 세균전의 시초라 알려졌다. 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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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복희 기자
2022.03.1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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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기 사용시간이 늘어나고 오래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엉덩이나 다리 쪽에 찌릿찌릿한 저림 증상과 통증을 호소하는 좌골신경통 환자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9년 한해에만 좌골신경통 증상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약 22만 명에 이른다. 이 중 여성이 남성의 두 배 정도였고 50대 이상의 환자 비율은 8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와 컴퓨터 사용시간 등이 늘어난 2020년 이후에는 더욱 그 수치가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좌골신경은 우리 몸의 엉덩이,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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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바이오뉴스
2022.03.10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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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과 광우병을 모르는 국민은 없을 것이다. 1985년 광우병에 감염되면 뇌가 스폰지처럼 구멍이나 소해면상뇌증이라 하고 뇌신경 손상으로 몸부림치는 증상 때문에 광우병이라 하였으나 원인체는 미지였다. 1987년 동경대 전염병 교수가 “광우병은 새로운 slow virus같다. 한국과 일본에서 도축하던 백정의 가계조사 결과, 정신이상이나 저능아가 많은데 그들이 즐겨먹는 소등골이 원인 같다. 소등골은 신경세포 덩어리로 사람의 뇌신경세포에 항원항체 반응을 일으켜 뇌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니 절대 먹지마라” 경고했다. 광우병과 인간광우병(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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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바이오뉴스
2022.03.0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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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우리 일상도 많이 바뀌었다. 가장 큰 변화는 재택근무와 화상회의, 원격수업이 빈번해지면서 스마트폰의 이용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목디스크와 같은 근골격계 질환을 부르는 원인이 되고 있는 만큼 환자들의 건강을 챙기는 의료진으로서 우려가 깊어지는 상황이다.근골격계 질환 가운데서도 대표적인 경추(목뼈) 질환인 목디스크의 정확한 명칭은 ‘경추추간판탈출증’이다. 우리 흔히 말하는 ‘디스크’란 질환명이 아닌 척추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신체 부위인 추간판을 지칭
바이오 칼럼
동양바이오뉴스
2022.03.0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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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의 교훈은 동물 사람 환경의 건강은 하나(One Health)라는 것이다. 동물 사람 자연 모두가 안전하지 않으면 아무도 안전하지 않는 세상이 됐다. 의 저자 미국 의사인 바버라 내터슨-호러위츠는 인간과 동물의 질병은 거의 동일하기에 수의학과 인간의학 진화의학의 결합을 주장하면서 의사와 수의사의 협업을 강조했다. 그는 “수의사가 여러 종의 동물 질병을 진료하는 수의사라면, 의사는 사람이라는 한 종의 동물 질병을 진료하는 수의사”라 했다. 사람도 동물의 한 종이기에 여러 동물 질병의 원인과 치료법이
바이오 칼럼
도복희 기자
2022.02.1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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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산업통산자원부는 2020년 기준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결과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규모는 17조 4923억원으로 전년대비 38.2% 증가하여 역대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고, 바이오 수출도 체외진단기기 수출의 폭발적 증가(439.1%↑)에 힘입어 전년 대비 53.1% 증가하면서 사상 최초로 10조원을 돌파했으며, 바이오 분야 고용인력과 투자규모 또한 전년 대비 각각 10%, 3.7%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인 2002년에 개최된 국내 최초의 오송 국제바이오엑스포에 필자가 몸담았던 시절을 생각하면, 현재 우리나
바이오 칼럼
도복희 기자
2022.02.1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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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임인년을 맞이하는 설날이 지났다.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이 연장됐지만 고향에 내려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 사람은 여전히 많은 듯하다. 이렇게 큰 명절이 지나면 장시간 운전, 설날 차례상 준비 등 다양한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은 갑자기 발병했다기보다는 기존의 질환이 도드라지는 것으로 ‘오십견’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오십견으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그중에서 2020년 기준 50대가 31.7%로 가장 많았고
바이오 칼럼
도복희 기자
2022.02.0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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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은 한명 위험해지면 모두가 위험해지는 감염병에서 시작된다. 1918년 1차대전 전사자 보다 많은 희생자를 낸 스페인독감은 미국 캔자스 닭농장에서 시작됐다. 닭바이러스에 감염된 농부가 군징집으로 훈련소에 입소 후 부대 전체에 전파됐다. 이후 부대가 장기간 군수송선으로 유럽전선에 상륙하면서 유럽 전역에 전파됐다. 최초 발병 40일 만에 2000만명 감염, 2만명이 사망하고 이후 세계 인구 19억중 약 5억명이 감염되어 전사자보다 많은 5000만~1억명이 감염사한 무서운 질병이었다. 2009년 전 세계를 휩쓴 신종인플루엔자는 돼지독
바이오 칼럼
도복희 기자
2022.01.2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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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가 우주로 향한 날의 감동이 생생하다. 한국의 기술력을 쏟아부었다고 하는 누리호 개발 사업에는 국내 기업 300여 곳에서 500여 명이 참여했다. 약 37만 개의 부품으로 구성된 누리호는 영하 183도의 극저온과 영상 3400도의 초고온을 견디며, 우주로 발사됐다. 이러한 발사체가 극한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소재가 있다. 세라믹이다.흔히 세라믹이라고 하면, 도자기, 벽돌, 타일과 같은 것을 떠올리기 쉽다. 그도 그럴 것이 제일 익숙하기도 하고, 세라믹(ceramics)의 어원부터가 불에 구운 물건이라는 뜻의
바이오 칼럼
동양바이오뉴스
2021.12.3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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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칼럼에서 언급했듯이 우리 한의학의 과제는 수천 년을 이어 온 전통의학을 바탕으로 ‘과학화’, ‘대중화’, ‘세계화’를 이뤄내는 것이다. 지난 시간에는 ‘과학화’를 위한 여정을 짧게 소개했고 이번에는 통계와 사례를 중심으로 ‘대중화’와 ‘세계화’에 대해 언급하려 한다.그럼 실제 한방의료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한의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새로운 한방트렌드를 알아보기 위해 우선 실이용자들의 통계가 중요하다. 따라서 3년마다 진행되고 가장 최근에는 2020년에 있었던 ‘한방의료이용 및 한약소비실태조사’를 우선 살펴보기로 한다.먼저
바이오 칼럼
동양바이오뉴스
2021.12.1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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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우리의 일상과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으며 오미크론 등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국민 불안은 최고점을 넘어선 것 같다. 코로나 백신 접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나 여전히 국민들은 면역력 증가에 도움을 주는 홍삼, 유산균 등 건강 기능성 제품에 관심과 소비가 집중되고 있다.이중 유산균은 김치와 같은 발효침채류나 요구르트, 치즈 등 유제품의 주된 원인균으로 당을 분해해서 젖산을 생성 그 발효물을 우리 사람이 먹게 된다. 특히, 장까지 살아서 가는 유산균 중 면역 조절, 염증성 장 질환 개선, 발암 억제, 콜레스테롤 저
바이오 칼럼
동양바이오뉴스
2021.12.0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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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게도 최근 축하 선물로 건강기능식품을 받았다. 이제 자타가 공인하는 챙겨 먹어야 할 나이가 되었기 때문이라기보다는 건기식 섭취의 보편화 덕분일 것이다. 실제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발표한 ‘건강기능식품 시장현황 및 소비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는 2016년 대비 약 40% 성장한 4조 9000억원이다. 건기식 구매 경험률은 78.9%로 100가구 중 79가구가 일 년에 한 번 이상 건기식을 구매했다. 전 연령대에 걸쳐 건기식 섭취가 보편화되었고, 소비자의 기호는 다양화되고 있다. 기업들은
바이오 칼럼
동양바이오뉴스
2021.12.0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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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은 정(情)의 나라다. 선조들은 품앗이를 통해 힘든 일은 서로 도와가며 사람 사이의 정을 채워나갔다. 이렇듯 정을 채워나가는 행위는 업무분담 이상의 큰 의미가 있다. 바로 내가 속한 집단과 사회의 발전과 안녕을 위함이다. 때문에 대대로 나누고 돕는 문화가 발달했던 것 같다. 가족 및 마을 주민들이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는 행위는 정이 있기에 가능했던 미풍양속이 아니었을까? 위드코로나로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며 연말을 따뜻하게 보내기 위해 각박한 일상 속에서도 나보다 어려운 이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들이 이어지는 것
바이오 칼럼
동양바이오뉴스
2021.11.2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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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대학 입시에서 이른바 ‘핫(hot)’했던 진로 영역이 있다. 바로 ‘한의과대학교’다. 이와 같은 열풍엔 현재까지도 최고의 의학서로 추앙받고 있는 ‘동의보감’을 집필한 조선시대 의관 ‘허준(許浚, 1546∼1615)’ 선생을 다룬 MBC 드라마 ‘허준’의 인기가 한몫을 했다. 이 시기는 본인이 한의대에 재학하던 그 시절과도 맞물린다. 당시 학교 동기들 중엔 1997년 금융위기 이후 안정적인 직업을 갈구하던 많은 30대 직장인 출신들이 많아 어찌 보면 ‘풋풋한 신입생’이 많지는 않았던 것으로
바이오 칼럼
동양바이오뉴스
2021.10.2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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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사를 보다가 풋 하고 웃음이 터진 내용이 있다. 요즘 식당이나 축제장 앞을 펄럭이던 바람인형의 할 일이 하나 더 추가되었다고 하는데, 바로 새 떼와 고라니 등을 쫓아내는 허수아비라는 것이다. 역시 머리가 비상한 우리 민족이다. 뭐든 허투루 보지 않는 그 꼼꼼함으로 새로운 쓸모를 찾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언젠가 지인에게 내 직업은 쓸모가 있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내가 느끼는 책임감과 보람, 부담감 등이 아니라 정말 객관적인 ‘쓸모’에 대해 묻는 질문이었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세상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하는가를 답
바이오 칼럼
동양바이오뉴스
2021.10.2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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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발병한 COVID-19가 아직도 현재진행형으로 우리 일상생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명절에 가족들이 모이지 않는 것이 자연스러워지고 결혼식이나 장례식도 가족 중심으로 치르는 등 사회 곳곳의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업무에 있어서도 재택근무 등 비대면이 일상화되고 있으며 앞으로는 비대면 진료 또한 법적 뒷받침이 된다면 현실화될 날도 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한편으로는 의료산업 종사자들의 노력과 세계적인 인류의 노력으로 백신은 이미 개발되어 접종되고 있고 치료제 개발 또한 눈앞에 두고 있다. 화이자니 모더나니 전 국민이
바이오 칼럼
동양바이오뉴스
2021.10.1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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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화장품 회사인 시세이도는 1990년대 말 인도네시아 자생식물인 자무(Jamu)에서 추출한 원료를 이용해 화장품을 개발했다. 자무는 인도네시아에서 전통적으로 활용되어 온 약용식물들을 통칭한다. 우리나라의 한방 약재와 비슷한 개념이다. 시세이도는 자무를 활용해 ‘UV White’ 브랜드의 미백과 노화방지 기능성 화장품을 출시했고, 51건의 자무 추출물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이에 대응해 현지 비정부단체(NGO)가 중심이 되어 ‘생물해적행위(Biopiracy)’로 규정하고, 비판 캠페인을 벌였다. 시세이도는 회사 이미지를 고려하여
바이오 칼럼
동양바이오뉴스
2021.10.07 11:31